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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휠라홀딩스, 1분기부터 낀 먹구름···반등 관건은 '재고 소진'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휠라홀딩스, 1분기부터 낀 먹구름···반등 관건은 '재고 소진'

등록 2023.05.04 12:01

윤서영

  기자

1Q 영업익 1398억원 거둘 전망···전년 동기比 17.2%↓인플레이션·쇼핑 시즌에 부진한 매출로 美서 '과잉재고'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재고 이슈 해결해야 가능할 것"

휠라홀딩스, 1분기부터 낀 먹구름···반등 관건은 '재고 소진' 기사의 사진

휠라홀딩스가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자회사인 휠라USA의 재고자산이 수익성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1분기 영업이익 1398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전년 동기(1688억원) 대비 17.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3.6%(1조736억원) 소폭 증가한 1조11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휠라USA의 재고자산이 쌓이게 된 이유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물론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에 부진한 매출을 거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휠라USA가 쌓인 재고를 빠르게 소진할수록 휠라홀딩스의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 부문의 재고 소진 이슈가 관건"이라며 "악성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로 영업손실 규모는 연간 908억원에 달할 것이고 미국 부문 실적 가시화는 재고 이슈가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휠라가 미국 현지 시장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해지고 있는 만큼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 소진 속도에는 브랜드력이 중요한데, 휠라의 브랜드력이 미국 현지에서 상대적으로 낮아 재고 소진 속도가 더딜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5개년 전략을 통해 브랜드력이 확대된다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사업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USA는 올해 재고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삼을 계획이다.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채널 다각화 등을 위해 상반기 내 추가적인 아울렛 입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휠라홀딩스가 전개하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 아쿠쉬네트는 신제품 출시 호조와 골프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휠라코리아의 경우 전반적인 소비 둔화와 홀세일 채널에 대한 비중 축소 등으로 매출이 소폭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본업에서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휠라 5개년 전략인 '위닝 투게더'를 통한 브랜드력 제고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휠라의 핵심 종목인 '테니스' 마케팅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패션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휠라그룹의 지주사 격인 피에몬테가 최근 휠라홀딩스의 지분 매입에 또 다시 나섰다. 피에몬테는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의 개인회사다.

피에몬테는 지난 24~25일 두 차례에 걸쳐 총 20만1301주의 휠라홀딩스 지분을 취득했다. 액수로는 73억원 수준이다. 이로 인해 피에몬테의 휠라홀딩스 지분율은 당초 26.77%에서 27.10%로 0.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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