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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코로나19로 치열해진 세대환기 시스템 경쟁

부동산 건설사 뉴테크건설②

코로나19로 치열해진 세대환기 시스템 경쟁

등록 2023.04.28 15:55

주현철

  기자

SK에코플랜트, 건설사 최초로 세대용 제균 환기시스템 개발대우건설 '푸르지오 시스템 청정환기'‧GS건설 '시스클라인' 선봬계룡건설 등도 신기술 적용한 세대환기 시스템 상용화 나서

국내 최초 환기형 공기 청정 시스템 'Sys Clien(시스클라인)' 사진=GS건설 제공국내 최초 환기형 공기 청정 시스템 'Sys Clien(시스클라인)' 사진=GS건설 제공

최근 사계절 미세먼지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쾌적하고 청정한 공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세대환기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주거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단지 내 특화 설계로 미세먼지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우선 SK에코플랜트는 세대 환기장치에 제균 기능을 더한 제균 환기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세대 환기장치는 세대의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내보내고 깨끗한 공기를 공급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고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환기장치이다.

SK에코플랜트는 공기질 개선을 위해 '클린에어 솔루션'을 개발해 단지에 적용하고 있으며, UV LED 모듈을 적용한 '클린에어 솔루션 2.0 제균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개발된 환기시스템은 공기중의 초미세먼지를 99.95% 제거할 수 있는 헤파필터와 제균을 위한 UV LED 모듈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UV 램프타입 보다 전력소모가 적고, 수은이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도 삼성전자와 함께 AI 환기 기능이 탑재돼 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고 살균기능까지 포함된 '푸르지오 시스템 청정환기'를 도입했다.

이는 세대 내 전열교환기와 연동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되며, 내·외부 공기 순환과 함께 실내 공기청정까지 복합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전열교환기는 세대 내에 설치돼 창문을 열지 않고 환기가 가능한 장치로 환기시 급·배기의 열교환을 통해 열손실을 줄여준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푸르지오 시스템 청정환기'는 기존 환기시스템의 급기 부분에 설치하는 제품으로 공기청정과 UV-LED 살균 기능을 갖췄고, 99.9%의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있다.

GS건설은 자회사 자이S&D와 공동개발한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을 단지 내 제공하고 있다. 시스클라인은 전열교환기 방식의 기존 공기청정기의 단점을 보완해 창문을 열지 않고도 외기 환기가 가능하도록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내보낸 후, 헤파급필터를 통해 걸러진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특히 미세먼지 필터 외 새집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한 필터도 장착할 수 있고 교체가 간편하다는 점, 천정형 설치로 공간제약이 없다는 점이 최대 장점 중의 하나다.

계룡건설 역시 미세먼지와 세균, 바이러스를 정화할 수 있는 아파트 환기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계룡건설은 지난 11일 KAIST 창업기업 클린에어스와 '공기정화모듈을 적용한 세대환기시스템 공동개발 및 특허 등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계룡건설과 클린에어스는 최근 기존 청정환기시스템에 대면적 플라즈마 필터를 적용해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공기정화모듈을 공동 개발해 특허 등록을 앞두고 있다.

협약을 통해 계룡건설은 공기정화모듈 기술 고도화로 공동주택 세대에 적용가능한 환기시스템을 개발, 계룡건설의 '엘리프' 단지뿐만 아니라 타 공동주택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연일 대기 질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는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에 국내 건설사들이 환기장치 제조기업과 손을 잡고 환기장치를 공동개발하거나 자체적인 연구개발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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