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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세정그룹, 지난해 실적 '호조세'···"오프라인 맞춤 전략·원가 절감 효과"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세정그룹, 지난해 실적 '호조세'···"오프라인 맞춤 전략·원가 절감 효과"

등록 2023.04.20 09:17

윤서영

  기자

패션기업 세정그룹이 지난해 생산과 상품, 유통 측면에서의 차별화에 힘입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세정그룹은 작년 한 해 매출 3010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180% 증가한 수치다.

세정그룹은 오프라인 매장의 맞춤형 운영 전략과 원가 절감,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기획, 각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 등을 이번 호실적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먼저 유통 측면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이 점차 활성화됨에 따라 유통망 개선 및 매장 안정화에 나서 상권 및 매장별 특성을 살린 고객 맞춤형 관리 등을 통해 점당 효율성을 높인 것이 매출 호조로 이어졌다. 환율 및 원부자재 상승 등 각종 변수가 많았던 대외적 상황에서 해외 직생산과 원부자재 직소싱, 비수기 생산 확대로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둔 것도 한몫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세정의 대표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와 남성 토탈 코디네이션 브랜드 트레몰로의 지난해 매출은 12%가량 증가했다.

세정은 올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브랜딩 활동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계획이다.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의 매출은 22% 증가했다. 올리비아로렌은 박이라 세정그룹 사장이 주도한 젊고 트렌디한 상품 기획과 캐주얼 라인 비중 확대를 통해 여성복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얼리 브랜드의 성장도 주목된다. 해외여행 활성화에 따라 면세점 등 유통 정상화로 디디에 두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다양한 시그니처 컬렉션과 콘텐츠를 통해 2030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한 일리앤의 매출은 30% 증가했다.

세정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실 경영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경영 목표 아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불안정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기존 사업 매출 안정화 및 신규 사업 성공사례를 구축하는 등 운영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각 브랜드의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한 옷, 상품 이상의 가치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겠다"며 "올해는 세대를 잇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세정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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