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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초연결 극대화'...삼성, CES 후 첫 가전 공개

산업 전기·전자

'초연결 극대화'...삼성, CES 후 첫 가전 공개

등록 2023.01.26 13:36

이지숙

  기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큐브 에어 공청기' 공개 'AI 절약 모드'로 에너지 20% 추가 절감"국내 에어컨 점유율 1위···해외는 아직 미미""올해 평년 이상 마케팅 진행할 예정"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6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2023년형 에어솔루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6일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2023년형 에어솔루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경우 올해 평년 수준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에어컨은 연간 국내 수요를 200만대~250만대로 추산하는데 결혼, 이사 등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공기질이 많이 좋아졌으나 소비자들의 공기청정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다. 올해는 평년 이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삼성전자가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고 스마트싱스로 제품간 연결성을 극대화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과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신제품 라인업을 26일 공개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감소로 '가전 수요 절벽'이 이어지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친환경과 초연결을 앞세운 신제품을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최영준 상무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괜찮은 시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국내 점유율 50% 이상···더 똑똑해진 에어컨=삼성전자는 올해 최상위 라인업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하위 모델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 '무풍 슬림' 에어컨까지 스탠드 에어컨 전 라인업을 무풍 기능으로 운영한다.

특히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열교환기 전열면적을 2배 늘리고 더 커진 실외기 팬과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도 냉방효율이 10% 더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을 선보였다.

2023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사진=삼성전자 제공2023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사진=삼성전자 제공

또한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어 전기요금과 환경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최 상무는 "무풍에어컨 갤러리 모델 기준 최고 등급 에너지 효율 모델로 계산 했을 때 17평 기준 전년 대비 7000원 가량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 가정마다 누진세, 변동되고 있는 전기료 등을 감안할 때 체감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갤러리 모델과 클래식에 적용했던 친환경 R32 냉매도 무풍 슬림 모델까지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국내 판매 기준 탄소배출량을 85만톤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축구장 약 11.5만개 넓이의 소나무 숲에서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삼성전자는 R32 이후의 친환경 냉매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R32 다음은 R290라는 자연냉매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신제품은 스마트싱스 홈 케어 서비스를 활용하면 제품 기기 상태를 진단해주고, 새롭게 추가된 기능도 경험할 수 있도록 홈 케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디자인도 진화했다. 3D 메탈 프레스 공법이 적용된 실루엣 디자인은 에어컨 메탈 패널에 미세한 굴곡을 넣어 표면에 볼륨감을 줌으로써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7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고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은 총 6종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단품기준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경우 냉방면적(56.9~81.8㎡)에 따라 322만~679만원이며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은 냉방면적(56.9~62.6㎡)에 따라 287만~312만원이다.

최 상무는 "데이터 집계 기관마다 다르지만 한국시장에서는 에어컨은 50% 이상의 점유율로 1등"이라며 "글로벌에서는 아직 미미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에어컨 보급이 더딘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중남미 등에 포커스를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에어. 사진=삼성전자 제공2023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에어. 사진=삼성전자 제공

◇'맟춤 케어 필터'로 진화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맞춤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새롭게 도입된 '맞춤 케어 필터'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맞춤으로 필터를 변경할 수 있다. 일반 공기청정기 모델을 구매했더라도 추후 필요에 따라 펫·탈취 강화 필터로 교체해 업그레이드하며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탈취 강화 모델은 기존 대비 더 촘촘한 활성탄으로 약 2배 빠르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실내 공기질에 맞춰 스스로 팬을 작동시켜 공기청정기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의 자동화 루틴을 설정해 두면 외출할 때나 집에 돌아올 때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공기질을 관리가 가능하다.

이밖에 기존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에 적용됐던 '맞춤 청정 AI+' 기능을 그대로 계승해 실내외 공기질을 비교 학습하고, 오염도를 예측해 집 안 공기를 청정하게 관리해준다.

'살균 플러스 집진필터'를 탑재한 살균 특화 모델도 선보였다. 전기장을 발생시켜 필터 속 세균까지 99% 살균해주는 살균 플러스 집진필터와 살균·항균·공간제균이 가능한 '트리플 안심 청정' 기능이 적용됐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는 세이지 그린, 라벤더 등 총 4종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타입과 청정면적(60~123㎡)에 따라 79만~174만원이다.

최 상무는 "제품의 하드웨어도 혁신기술을 통해 진화하지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소비자 니즈에 따라 맞춤으로 선택권을 부여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과 스마트싱스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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