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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설 연휴 맞은 서학개미, 채권 ETF 집중 공략한다

증권 투자전략

설 연휴 맞은 서학개미, 채권 ETF 집중 공략한다

등록 2023.01.22 10:29

안윤해

  기자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채권시장 금리 인하 반영서학개미 순매수 TOP 25위 내, 채권형 ETF 10개"채권 자산 가격 반등 구간···채권 ETF 매력 부각"

설 연휴 맞은 서학개미, 채권 ETF 집중 공략한다 기사의 사진

미 연준(Fed)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내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에 따라 채권 시장은 금리 인하 반영을 앞서서 움직이고 있다.

채권은 고금리 시기에 각광 받는 투자 방법이다. 고정 금리가 적용되는 만큼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사고 팔기 쉬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눈길을 돌리고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25개 중 10개는 채권형 ETF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전한 채권 ETF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권형 ETF 중 순매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종목은 6위를 기록한 '반에크 JP모건 신흥국 현지통화 채권 ETF(EMLC)'로 규모는 5019만달러였다. EMLC는 현지 통화로 발행된 이머징(EM) 국공채 및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로 달러 약세장에서 수익 기대가 가능한 상품이다.

다음으로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USD 하이일드 회사채 ETF(HYG)'가 4618만달러로 7위에 올랐다. 해당 ETF는 투자등급 이하 또는 정크(Junk) 등급의 미국 기업 채권을 추적하며 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어 JP모건 초단기 수익 ETF(JPST)가 3920만달러로 9위에 머물렀다. 이 ETF는 JP모건이 관리하는 1년 미만의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ETF로, 변동성이 낮고 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주택담보대출 등 부채의 고정금리나 변동금리 등에 투자한다.

이밖에 11위에는 '아이셰어즈 JP모건 USD 신흥국마켓 채권 ETF', 13위 '아이셰어즈 7-10 YEAR 트레저리 채권 ETF', 15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YEAR 트레저리 불 3X SHS ETF', 17위와 18위에는 각각 '아이셰어즈 20+ YEAR 트레저리 채권 ETF', 'SPDR 블룸버그 1-3개월 T-BILL ETF'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위권에서는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USD 투자등급 회사채 ETF(LQD)'와 '뱅가드 중기 회사채 ETF' 등이 21위와 22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고물가 및 저성장 시기에 채권 ETF를 비롯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하이일드 채권 ETF가 함께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고위험·고수익 회사채다.

실제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미국 ETF 시장에서는 회사채 ETF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채권 ETF 시장에서는 94억달러(약 11조6000억원)가 유입됐고 종목별로는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USD 투자등급 회사채 ETF(LQD)에만 16억달러(약 1조9800억원),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USD 하이일드 회사채 ETF(HYG)'에 13억달러(약 1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톱3는 약 1200개 종목에 분산투자 하는 'SPDR 블룸버그 하이일드 채권 ETF', '아이셰어즈 0-5 Year 하이일드 회사채 ETF', '아이셰어즈 JP모건 신흥국 하이일드 채권 ETF' 등이 꼽힌다.

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크고 경기침체 국면에서 가장 크게 하락하는 하이일드 채권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 이후부터는 투자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 및 배당에 집중하고 있어, 높은 배당수익률을 자랑하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ETF를 중장기 투자전략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 자산 가격은 지난해 최악의 해를 맞이한 이후 반등을 이어가는 구간으로 올해는 반등 폭이 클 것이고, 채권 ETF에 대한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채권 ETF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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