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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4개월 만에 적자전환···상품수지 두 달 연속 적자

경상수지 4개월 만에 적자전환···상품수지 두 달 연속 적자

등록 2022.10.07 08:19

한재희

  기자

8월 경상루지 30억5000만 달러상품수지 전년대비 104억8000만 달러 줄어원자재 수입액 가파르게 늘어난 영향한은 "9월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

부산항 감만부두에 쌓인 수출입용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부산항 감만부두에 쌓인 수출입용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 상승으로 지난 8월 상품수지 적자가 약 45억달러를 기록, 이를 포함한 전체 경상수지도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9월에는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한은이 7일 발표한 '2022년 8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8월 경상수지가 30억 5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대비 104억 9000만 달러 감소해 적자 전환했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올해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올해 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25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것은 상품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104억 8000만 달러 줄면서 44억 5000만 달러 적자를 낸 영향이 크다.

상품수지는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572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1억 달러(7.7%) 증가하는 동안 수입이 617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5억 8000만 달러(30.9%) 급증해서다.

8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36.1% 늘었다. 원자재 중 석탄, 가스, 원유의 수입액(통관기준) 증가율은 각 132.3%, 117.1%, 73.5%로 가파르게 늘었다.

반면 수출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수출이 7.0% 감소하면서 증가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6억 2000만 달러 줄어들면서 7억 7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가 9억 7000만 달러 적자를 냈고 국내 대기업의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늘면서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도 12억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운임 하락에 운송수지도 전년 동월 대비 1억1000만 달러 감소한  1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2억 4000만 달러 흑자, 이전소득수지는 7000만 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8월 중 6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6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8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억1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25억9000만 달러 불었다.

이날 한은이 함께 발표한 경상수지 흐름 전망 자료에서는 9월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8월은 무역수지 적자가 94억 900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으나 9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37억 7000만 달러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무역적자에도 해외생산 무통관수출 흑자, 본원소득수지 흑자, 운송서비스 흑자 등이 경상수지 흑자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 우크라이나 사태 향방,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추이 등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높은 수준의 에너지 수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도 경상수지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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