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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맛집' 코웰패션, 카테고리 확장 승부수

'라이선스 맛집' 코웰패션, 카테고리 확장 승부수

등록 2022.10.06 15:02

천진영

  기자

언더웨어에서 패션·레포츠로 매출처 다변화 신규 브랜드 론칭,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 글로벌 진출 가속도

사진=코웰패션 제공사진=코웰패션 제공

FIFA, BBC Earth 등 다수 라이선스를 확보한 코웰패션이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카테고리 다각화로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웰패션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5732억원으로 전년 동기(2271억원) 대비 152.5% 늘었다. 영업이익은 31.9% 증가한 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패션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7.8%다. 작년 상반기 89.8%였던 점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지만, 지난 4분기 로젠택배 인수로 운송부문이 추가된 영향이다. 이 기간 패션사업부문의 매출만 살펴보면 2040억원에서 2169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상반기 운송사업과 전자사업 비중은 각각 58.0%, 4.1%다.

코웰패션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기반으로 자체 기획한 언더웨어 및 의류를 판매하는 패션기업이다. 주요 채널은 홈쇼핑이다. 올 초부터 언더웨어 부문 등 기존 사업은 고부가가치 브랜드를 중심으로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작년 신설된 브랜드 사업본부를 위주로 신규 브랜드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 패션사업부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1.1%에 달해 의류 브랜드 평균 7%(적자 기업 제외)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현재 코웰패션이 보유한 언더웨어·레포츠·패션 브랜드 라이선스는 30개다. 오는 2025년까지 50개의 브랜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언더웨어에 치중된 매출을 레포츠·패션으로 확대해 매출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리포트 캡처사진=한국투자증권 리포트 캡처

특히 FIFA, Our Place(아워플레이스), BBC earth 등 글로벌 브랜드들을 내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코웰패션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7월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FIFA는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을 시작으로 해외 수출과 FIFA 공식 이커머스몰 입점을 앞두고 있다. 유네스코 자연·문화 유산을 테마로 의류·잡화 등을 선보이는 Ourplace는 내년 론칭 예정이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BBC Earth도 내년 론칭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NASA 프로젝트 등에서 만들어진 우주와 관련된 자료를 아카이브로 가지고 있는 ISA(International Space Archives)와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의류, 잡화, 신발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확보했으며, 각 제품을 우주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스페이스'와 여행에 적합한 실용적인 아이템군을 선보이는 '트래블' 각각의 테마를 나눠 전개한다. ISA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론칭할 예정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적극 활용해 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8월에는 레포츠 신규 브랜드로 롤랑가로스 라이선스 계약 체결했다. 신규 트렌드인 테니스웨어를 레포츠 부문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박 연구원은 "오프라인 사업 진출에 따른 비용 부담 증대는 불가피하나 기존 홈쇼핑 사업에서 카테고리 다변화에 따른 고성장으로 안정적인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신사업 해외 진출에 따른 타깃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고 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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