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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꺼지는 패션업, 성수기 효과 업고 순항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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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둔화 우려에도 3분기 패션업 호실적 전망
연말 소비 둔화 우려 확대, 양극화 현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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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패션업계의 고민이 깊다. 경기 민감성이 높은 업종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연말로 갈수록 소비 둔화 흐름이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4% 상승했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26.4%), 패션·잡화(22.6%), 식품(18.8%), 서비스·기타(16.7%) 등 전체 상품군에서 매출이 올랐다.

시장에서는 지난 6월부터 소비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이를 무색케 하는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섬유의복 업종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 혹은 부합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견조했던 내수 소비에 기인한다. 백화점 채널 중심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이를 방증한다"고 짚었다.

7월 백화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31.6%에 달하고, 의류 카테고리(여성정장·여성캐주얼·남성의류) 성장률은 40%에 육박한다. 단가 낮은 간절기 상품이 주로 판매되는 7월의 성장세가 가장 뚜렷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에는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기온이 하락한 영향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시현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9월은 FW 상품 판매가 시작되며 3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아직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소비 둔화는 현장에선 체감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매크로 지표를 참고하면 향후 소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1.4pt로 지난 5월 이후 기준점(100)을 지속 하회하고 있다. 의류비 지출 전망도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다. 반면 백화점 의류 카테고리 매출은 우상향 흐름이 현재 진행형이다. 이는 일상생활 정상화 단계 진입 이후 관성적 소비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된다.

허 연구원은 "최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부동산 자산가치 하락과 금융시장 급락으로 가계 소비력 약화는 향후 불가피할 것"이라며 "중저가 브랜드일수록, 저단가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채널일수록 이러한 영향이 먼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소비 둔화로 인한 하방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내수 의류 시장 내 소비 둔화 흐름이 커진다면, 고가-저가 시장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소비 시장에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해는 2015년이었다. 당시 의류 시장은 메르스 유행, 아웃도어 시장의 다운 사이클 진입, 해외 직구 증가 여파로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같은 시기 고가 비중이 높은 백화점의 해외 유명 브랜드 카테고리는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저가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 의류 품목은 역성장 폭이 축소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가장 최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2020년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대부분 의류 품목이 역성장을 기록했던 가운데, 고가 비중이 높은 해외 유명 브랜드는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백화점 품목 중 해외 유명 브랜드는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동·스포츠는 -17.7%, 남성의류 -19.5%, 여성정장 -26.1%, 여성캐주얼 -32.0%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의류 매출은 -25.8%을 기록했다.

천진영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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