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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온라인 전략' 다시 짜는 허연수···GS리테일, '마켓포'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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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통합 앱 기대 모은 마켓포, 10월 24일 운영 종료
투자 대비 성과 적은데다, 통합 온라인몰 기능 차별점 부재
마켓포 맡은 역할은 3개 앱으로 분배···"온라인 전략 재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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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온라인 전략을 전면 재수정한다. GS리테일이 계열사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마켓포'의 시범 운영을 종료한다. 마켓포를 통해 '온라인 대전환'을 이루겠다던 당초 방침을 잠시 미루기로 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다음달 24일 '마켓포' 서비스를 종료한다. 마켓포 앱은 GS프레시몰 앱으로 통합된다.

마켓포는 GS홈쇼핑·GS더프레시·랄라블라·심플리쿡·달리살다 등 GS리테일 계열사를 한데 모은 통합 앱이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해 4월부터 마켓포를 시범 운영해왔다. 통합법인 출범에 맞춘 지난해 7월 공식 출시해 통합 GS리테일의 '온라인 대전환'을 이루겠단 방침이었다.

실제 마켓포는 계열사 전 상품에 대한 검색 기능을 선보였고, 배송 기능도 갖췄다. 지난해부터 GS리테일이 공격적으로 인수 또는 투자해온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끌어들였다.

디지털 전용 물류센터인 프라임센터를 선보이며 물류망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전국 1만6000여개 편의점과 슈퍼 등 오프라인 점포들과 함께 물류 시너지를 내겠단 전략도 내세웠다.

그럼에도 GS리테일은 마켓포 사업을 접기로 했다.

GS리테일이 투자해온 플랫폼과의 시너지 전략 및 경쟁사와의 차별화 부재 등으로 투자대비 큰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커머스 플랫폼 시장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이 모두 뛰어들었고, 네이버와 쿠팡 등이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의 이커머스들은 오픈마켓을 도입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으며, 당일배송, 새벽배송을 넘어선 퀵커머스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배송 시간을 줄이는데 혈안이다.

이는 곧 후발주자인 마켓포에게 진입장벽이 높다는 의미다. 운영 초기 지적됐던 사항들이 많은 개선을 이뤘으나, 마켓포는 불편하다. 일부 계열사 간 합배송을 선보이지 못했고, 결제 또한 따로 해야한다.

GS리테일이 신규 투자한 플랫폼을 통해 마켓포의 고도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딜과 요기요, 심플리쿡과 쿠캣, 어바웃펫과 펫프렌즈 등 서비스 중첩으로 인한 자기 잠식(카니발리제이션)에 대한 우려도 끊임없이 나왔다.

여기에 GS리테일이 온라인 전환에 따른 집중 투자로 인해 오프라인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는 편의점 극성수기로 꼽히지만 GS리테일의 경우 신규 사업 투자에 따른 영향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GS리테일이 마켓포를 통해 온라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투자 비용을 지속해서 감당해야 했던 만큼 큰 부담으로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체 온라인 전략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일년 정도 고민해왔다. 결국 고객 관점에서 쓰기 편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마켓포로 모든 기능을 통합하는 것은 앱이 무거워지고, 고객의 니즈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온라인 전략은) 마켓포를 대신해 3개의 앱으로 나누기로 했다. 'GS프레시몰'에 장보기 기능을 통합하고, 방송과 쇼핑은 'GS샵'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와 슈퍼, 편의점 등 오프라인은 '우리동네GS'로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신지훈 기자 gamja@
조효정 기자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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