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영향으로 카드대출액 감소
금융감독원은 13일 2022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6월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2801만매로 전년말 대비 2.7%(312만매)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548만매로 전년말(1억611만매) 대비 63만매 감소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전년 동기(462조6000억원)보다 11.5% 늘어난 516조원으로 집계됐다. 체크카드보다는 신용카드 이용액이 더 많이 늘어났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426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5% 증가, 체크카드는 9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금리 상승 영향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카드대출액은 54조원으로 전년 동기(56조1000억원)보다 3.7% 줄었다. 특히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이용액은 25조8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10.7% 감소했다.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는 2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신용카드사들의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05%로 전년말(1.09%)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리스크 대비를 위해 마련하는 대손충당금은 상반기 기준 4730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커버리지비율은 705.3%로 전년말(644.9%) 대비 6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중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차주 등에 대한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또한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한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마련하는 등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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