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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나우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대웅제약...'오너' 입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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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환 명예회장 별세···그룹 정점엔 삼남 윤재승
지주사 대웅의 최대주주, 공익재단법인 이사장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50%, 개선점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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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박혜수 기자

대웅제약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오너 2세인 윤재승 전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그러나 고인에게는 대웅그룹 관련 지분이 없어 삼남인 윤재승 전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는 견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재 대웅제약은 전문경영인인 전승호·이창재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지배구조 정점에는 윤 전 회장이 있다. 그는 1995년 대웅제약 부사장으로 입사했고, 2014년 윤영환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지주사인 대웅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현재 대웅의 최대주주로, 지분 11.61%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은 대웅제약 지분 47.71%를 보유 중이다. 또 대웅과 대웅제약 지분을 각각 9.98%, 8.62%씩 보유하고 있는 공익재단법인 대웅재단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윤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직원 폭언 논란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올해 초 회사 임원으로 복귀했다. 지난 1월부터 대웅제약과 지주회사 대웅, 계열사 한올바이오파마에서 각각 '최고비전책임자'(CVO, Chief Vision Officer)라는 직함의 미등기·비상근 임원으로 근무 중이다. CVO는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종의 자문 역할을 한다. 직위를 선임하는 데 있어 별도의 이사회 결정은 필요 없고 임기도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는 CVO에게 경영 관련 최종 결정권이 없어도 윤 전 회장이 대웅제약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만큼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오너 중심 경영은 기업가치 판단에 있어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오너리스크 경험이 있는 대웅제약에게는 지배구조 부문 개선이 중요한 시점이다.

대웅제약이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거래소가 권고하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50% 정도다. 기업지배구조는 ESG 리스크 평가 등급의 가장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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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준수 항목는 주주 부문에서 ▲주주총회 4주전 소집공고 실시, 이사회 부문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정책 포함) 마련 및 운영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감사기구 부문에서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의 설치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등이다.

회사는 기업 지배구조 건전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미준수 지표들에 대한 개선점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이사회는 최고경영자 후보를 선별 및 추천함에 있어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후보자인지 검증하고 있으며,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통제정책과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책과 같은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해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상법에서 규정한 회사 규모에 미달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등의 설치 의무가 없지만 ESG경영체제를 전사적으로 도입하고자 ESG경영에 필요한 주요 위원회를 이사회 내부에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전문경영인 체제도 당분간은 유지한다. 회사측은 "전문경영인 체제는 변하지 않는다. 최종 결정은 전승호·이창재 대표이사가 수행하고, CVO는 R&D 투자나 글로벌사업 같은 굵직한 주요 현안에 대해 자문역할만 한다"고 강조하며 "회사는 소통하는 환경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잘 정착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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