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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동 '바이오사업부' 들고 떠난 오창규 대표···"연구개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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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기업 크리스에프앤씨로 최대주주 변경
기존 섬유사업 전념···'바이오' 분리해 쎌트로이·휴맵에 이전
연구자 출신 한계, 주주간 의견 차이 등 영향 받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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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국동'을 이끌던 오창규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국동에서 추진하던 바이오사업은 오 전 대표가 설립한 바이오벤처인 쎌트로이와 휴맵으로 온전히 이전된다. 바이오사업본부에 속한 인력들도 이들 기업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동은 경영권 양도로 오창규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우혁주 크리스에프앤씨 상무(와이즈얼라이언스 대표)가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우혁주 신임 대표는 국내 최대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의 오너 2세다. 앞서 국동의 최대주주이자 오 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더와이홀딩스는 지난 달 크리스에프앤씨와 국동 주식 1204만6775주(21.74%)를 3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과 잔금 납입으로 국동의 최대주주는 크리스에프앤씨로 변경됐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 및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국동 또한 신규로 추진하던 바이오사업을 접고 본업인 섬유사업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국동의 바이오사업 부문은 전부 분리돼 쎌트로이와 휴맵으로 이전된다. 이들 기업과 국동 대표를 겸직하던 오 전 대표는 휴맵과 쎌트로이에서 신약 연구개발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 전 대표가 돌연 국동 지분을 매각하고 대표직을 사직한 데에는 연구자 출신으로서 사업 운영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동의 바이오사업 진출 관련 기존 주주들과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국동 바이오사업부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없고, 산업 특성상 불확실성도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동은 1967년부터 섬유산업으로 커온 기업이었으나 미래사업으로 바이오를 점찍고 전문인력 영입 등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의류사업을 총괄하던 변상기 회장과 바이오사업을 지휘하는 오창규 각자 대표체제에서 변 회장의 경영권 양도로 지난해 오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됐다. 오 대표는 독일 괴팅겐(Gottingen)대에서 발생유전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0~2003년 마크로젠 책임연구원, 2009~2010년 툴젠 대표를 지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그는 비상장사인 쎌트로이의 최대주주이자 휴맵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당초 오 대표는 기존 국동에서 하던 섬유사업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두고 쎌트로이와 휴맵을 지원하며 바이오기업으로 전환하려는 목표를 세웠었다. 국동 바이오사업본부와 쎌트로이, 휴맵 등 3사는 지난 2020년 9월 바이오 신약 공동연구와 임상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불과 두 달 전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통합 바이오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 전 대표가 캐시카우로 국동의 섬유사업부를 가져가려고 했으나 업무량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이 안 돼 매각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 임상개발에 속도를 내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휴맵은 항체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 시험에 사용되는 형질전환 마우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고 쎌트로이는 조직특이적 약물전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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