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밀레니엄 힐튼 직원 재고용·보상안 합의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매입한 이지스자산운용이 기존 호텔 직원을 2027년 준공 예정인 복합단지의 자산관리회사(Property Management Company)에 다시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월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매입한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말 호텔 영업 종료에 따라 최근 직원들과 상생 및 보상안을 논의하고 합의를 완료했다.

매입에 따라 기존 호텔 직원들의 고용 불안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지스자산운용은 매매 협상 초기부터 밀레니엄 힐튼 노동조합과 직원의 고용 안정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안을 택한 직원(89명)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향후 준공 예정인 복합단지의 자산관리회사에 고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고용 불안과 상실감을 느꼈을 근로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마음 챙김, 자신감 회복 등 4가지 주제의 그룹교육과 일대일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고용 대신 보상안을 선택 근로자들9에게는 최저 36개월, 최대 40개월치의 월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 보상금이 지급된다. 재취업 및 창업을 준비하는 근로자들을 돕기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과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상생은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서울역과 남산 일대를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하는 일에 힐튼 호텔 직원 분들이 함께 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