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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만난 윤 대통령 "재단과 내실 있는 협력 희망"

빌 게이츠 만난 윤 대통령 "재단과 내실 있는 협력 희망"

등록 2022.08.16 18:02

유민주

  기자

용산 대통령실서 빌 게이츠 이사장 접견게이츠, 尹 바이오 혁신 방점 높이 평가

빌 게이츠 만난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빌 게이츠 만난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을 접견하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이사장님의 노력은 전 세계 시민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보건 정의에 큰 기여를 하셨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백신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준 게이츠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이같이 전하고 "게이츠 이사장님께서는 개발도상국이나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이 백신과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굉장히 고통을 받는 것을 보고, 이런 개발도상국에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공급에 전력을 다해 오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우리나라가 수준 높은 바이오 헬스 기술을 계속 구축해 나가면서 세계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게이츠 이사장님의 재단과도 내실 있는 협력 관계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우리 현대 산업 기술 인프라를 혁명적으로 바꿔낸 게이츠 이사장님을 뵙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게이츠 이사장도 "뵙게 돼 영광이다. 지난 전화 통화 이후(6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화답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저는 첫 번째 직업으로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을 때 한국에 자주 왔었고 또 삼성과 LG 같은 훌륭한 기업들과 협업을 많이 했다"며 "한국은 정말 많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행스럽게도 많은 선진국들과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그 결과 지난 20년 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한가지 예를 들자면 5세 이전에 사망하는 전 세계 아동 사망자 수가 과거 1000만명 정도였는데 이제는 500만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저희는 GAVI라는 세계백신연합을 통해서도 활동을 해왔고,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과 싸우기 위한 글로벌 펀드를 통해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은 이 과정에서 아주 훌륭한 파트너가 돼왔었고, 그러던 중에 저희가 팬데믹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준비가 잘 돼있지 않았고 이런 위험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저는 CEPI(감염병혁신연합)라는 혁신 연합을 주도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도 많은 관대한 지원을 보여줬고 SK라는 아주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일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 결과 한국이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고 단순히 코로나 뿐 아니라 여러 다른 질병에 대한 보다 나은 백신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실마리를 얻고 있다"며 "이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선진국, 나아가 개도국들의 삶에도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재정 지원들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이 뿐만 아니라 대학,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보건 역량을 기르는데 많은 파트너십을 발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에게 "우리나라 SK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백신이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예방에 크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윤 대통령께서 바이오 분야 혁신에 대해 방점을 두고 계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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