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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카드뉴스

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등록 2022.08.16 08:39

이석희

  기자

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기사의 사진

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기사의 사진

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기사의 사진

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기사의 사진

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기사의 사진

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기사의 사진

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기사의 사진

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기사의 사진

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기사의 사진

참치·고등어가 그물에 걸리면 죽는 이유 기사의 사진

지난달 28일 새벽부터 경북 영덕군 장사리 해변에 죽은 참치 떼가 떠밀려와 논란이 됐습니다. 1만 마리가 넘는 참치는 모두 폐사한 상태였는데요.

이 참치들은 주변에서 조업을 한 어민들이 바다에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치는 연간 포획 가능 물량이 정해져 있는데 이미 그 양을 다 채웠기 때문에 그물에 걸려도 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

참치는 그물에 걸리면 단시간 만에 죽습니다. 이는 붉은 살 생선의 특성이기도 한데요. 그물에 걸린 붉은 살 생선이 빨리 죽는 것은 성질이 급해서가 아니라, 호흡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붉은 살 생선은 쉴 새 없이 헤엄을 쳐야만 숨을 쉴 수 있습니다. 헤엄을 치며 아가미로 물을 계속 빨아들여야만 하지요. 그물에 걸린 상태에서는 움직일 수 없어 호흡이 안 돼 죽습니다.

붉은 살 생선의 몸은 미오글로빈이 다량 함유된 적색근육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적색근육은 유산소운동에 적합한 근육으로, 지속적인 헤엄을 가능하게 합니다. 적색근육을 가진 붉은 살 생선은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반면 흰 살 생선은 지속적으로 헤엄을 치지 않아도 살 수 있습니다. 이동량이 적기 때문에 근육 내 미오글로빈 함량이 적고 단단합니다. 광어나 우럭 등 흰 살 생선이 더 쫀득한 식감을 내는 것은 근육 때문입니다.

흰 살 생선이 움직이는 경우는 주로 사냥을 할 때인데요. 흰 살 생선의 단단한 근육은 무산소운동에 적합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움직임을 낼 수 있어 사냥에 도움이 됩니다.

색에 따라 영양분도 다릅니다. 붉은 살 생선은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흰 살 생선은 콜라겐이 풍부합니다. 붉은 살과 흰 살 중에 고민 중이었다면, 필요한 영양소가 있는 걸 고르면 좋습니다.

끝으로 연어나 송어 등은 살이 붉어 붉은 살 생선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흰 살 생선입니다. 연어와 송어의 살이 붉은 것은 근육 색소가 아닌, 적색의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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