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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동산PF 위험노출액 자기자본 대비 68% 달해

증권사, 부동산PF 위험노출액 자기자본 대비 68% 달해

등록 2022.08.10 19:57

안윤해

  기자

사진제공=나이스신용평가사진제공=나이스신용평가

금리 상승에 따라 증권업황이 부진을 겪고있는 가운데 부동산 대출이 많은 증권사의 신용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10일 개최한 '부동산 익스포저, 증권사 신용위험 뇌관이 될 것인가' 세미나에서 "유동성 축소와 경기 둔화 가능성이 국내외 부동산 경기 하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지표는 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나 가격이 급등한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하강 신호를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글로벌 리츠 지수가 20% 하락하는 등 해외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평은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24개 증권사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부채와 대출채권, 부동산펀드, 지분증권 등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규모는 자기자본의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사는 부동산 익스포저 비중이 자기자본 대비 100%를 초과하면 위험한 상태로 진단한다.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익스포져 비중이 임계수치 100%를 넘어선 곳은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이 꼽혔다. 이밖에 35%를 넘는 곳은 ▲BNK금융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중형사는 상대적으로 영업 경쟁력이 낮아 국내 PF 사업장 주관권 확보를 위한 우발부채, 대출채권, 사모사채 형태 익스포저가 높다"며 "초대형사는 부동산펀드 형태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환경에 민감한 단기부채 조달 비중이 높으나 부동산 대출 등의 투자자금 회수 기간은 상대적으로 길고, 증권사가 신용 보강을 제공한 부동산 PF 유동화증권의 차환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 저하 시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며 "증권업 전반적으로 수익 창출 능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부동산 익스포저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부정적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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