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정점이 안보인다'···기대인플레이션율 4.7% '사상 최고'

고물가·주요국 경기둔화 우려에 '급랭'

금리수준전망 오르고 주택가격전망 하락

사진=한국은행 제공

7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긴축 가속화와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전월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모습이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4.7%로 전월 대비 0.8%p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썼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86.0으로 전월대비 10.4p 떨어졌다. 지수 수준이 100을 하회하고 6개 구성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1) 과 생활형편전망CSI(79)는 전월대비 각각 6p, 9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93)와 소비지출전망CSI(112) 역시 같은 기간 4p, 2,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CSI(43)과 향후경기전망CSI(50)는 전월대비 각각 17p, 19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69)는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경기 전망이 악화되면서 17p 떨어졌다.

다만 금리수준전망CSI(152)는 주요국 금리 인상 가속화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올해 3월 이후 꾸준히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CSI(82)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매수심리 위축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16p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 인식은 전월대비 1.1%p 상승한 5.1%를 기록했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4.7%로 전월 대비 0.8%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