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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여 '카더라' 인용해 흉악범을 탈북 브로커로···철 지난 북풍 몰이"

박홍근 "여 '카더라' 인용해 흉악범을 탈북 브로커로···철 지난 북풍 몰이"

등록 2022.07.21 12:04

문장원

  기자

21일 당 정책조정회의서 비판"근거도 제대로 못 밝히는 거짓 주장"'사적 채용' 논란에 "대통령 직접 대국민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정부 여당의 탈북 어민 북송 사건 정쟁화와 관련해 "이제 '카더라' 발언을 인용해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이 '탈북 브로커'라고 한다. 근거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거짓 주장으로 더 이상 국민을 호도하지 말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집권 여당에서 나온 주장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규탄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을 북으로 추방한 것을 두고 반인권적 범죄 행위라고 반복해서 주장한다"며 "그렇다면 두 명의 흉악범 인권을 지키기 위해 그들이 우리 사회에 있을 때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이 위협받아도 마땅하다는 말인가. 흉악범 추방이 김정은 위원장 눈치 보기라는 주장도 터무니없다"고 성토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전날 통일부 공무원 노조가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북풍 몰이를 비판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여야 모두 이 사건의 의사결정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았고 지금에 와서 의사결정을 돌이킬만한 상황 변화가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밝혔다. 공무원들까지 나서서 윤석열 정부가 통일부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함으로써 앞으로의 통일 정책에 끼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남북 관계의 기저를 흔들고 우리 외교 안보 자산까지 불신하게 만들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엄청난 자충수가 될 것이다. 철 지난 북풍 몰이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안보 농단'을 당장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연일 이어지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서도 '금쪽 같은 지인 챙기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에 근무할 때 맺은 인연인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아들이 6급 행정요원으로 대통령실에 근무 중임이 최근 밝혀졌다"며 "대통령의 6촌 인척과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직원들 40년 지기의 아들 황 모 씨 또 다른 40년 지기 '강릉 우 사장' 아들까지 모두 다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 결국 대통령 내외와 사적 친분이 얼마나 각별한지가 대통령실 채용의 우선적 기준이 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느껴지는 시대, 청년들은 좌절하고 있다. 지인 일자리 창출에만 여념 없는 대통령과 여권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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