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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출 가속화 엘앤케이바이오···연말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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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출시 신제품 '패스락-TM' 현지 호응에 2분기 실적 개선
美 법인이 대리점 인수···직판 체제 전환으로 공격적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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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임플란트 개발 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엘앤케이바이오)가 올해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2017년부터 적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엘앤케이바이오가 미국에서의 행보로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케이바이오는 최근 미국에 신규로 설립한 법인 '엘앤케이 스파인'(L&K SPINE)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460만주를 약 6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유증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 자회사 '이지스 스파인'의 대리점 8곳을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스 스파인이 관리하던 미국 내 20여개 대리점 중 일부를 신설 법인으로 이관시켜 기존의 대리점 중심의 판매형태에서 직접판매(직판) 체제로 전환하고 영업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5월 '이지스 스파인'의 8개 대리점에 대한 모든 판매 권한을 '엘앤케이 스파인'으로 양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수출에 성공한 신제품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상황 개선 등의 영향이 크다.

회사의 신제품 '패스락-TM'은 올해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된 이후 지금까지 약 92만 달러(11억7000만원) 규모로 수출됐고, 'LnK/OpenLoc-L' 등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을 포함해 총 117만 달러(14억5000만원)가 엘앤케이 스파인을 통해 수출됐다.

'패스락-TM'은 시술 빈도가 가장 높은 후방 및 후측방 삽입형 제품으로, 최대 20도까지 다양한 가로 길이와 각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제품이다. 특히, 수술 시 절개 부위 최소화로 과다 출혈, 감염 위험 등을 줄일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회사측은 신제품 '패스락-TM' 등의 미국 수출로 올 2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수술 횟수 감소, 미국 경쟁사 라이프 스파인과의 소송, 물가 인상 등의 삼고(三苦)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패스락-TM'과 각종 수술 장비들의 미국 매출 증가로 6월과 7월 실적이 많이 좋아졌다"며 "구체적인 실적은 내일(2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대적인 미국 수출로 공격적 마케팅이 필요해졌다. 이에 기존의 대리점 중심에서 미국 지사의 직판 체제로 전환하고 밀착 관리를 하고 있다"며 "위탁판매형식으로 대리점에서 판매하기보다는 하나하나 직접 챙기기 때문에 관리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다. 또 영업인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 사이에서 '패스락-TM'이 호응을 얻고 있다. 수술할 때 출혈이나 위험부담이 적고, 환자입장에서도 수술비와 부작용 위험이 적어 제품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6월, 7월 호실적을 신호탄으로 오는 3, 4분기까지 끈다면 연말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미국 경쟁사와의 소송, 코로나19 상황 등의 겹악재로 지난 2017년부터 매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미국 내 경쟁사인 라이프 스파인이 엘앤케이바이오의 제품 'AccelFix-XT'에 대해 판매·유통 금지 소송을 제기했던 게 큰 영향을 미쳤다. 라이프 스파인은 지난 2019년 이지스스파인과 엘앤케이바이오가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소송 등을 제기했다. 이후 현지법원이 이지스스파인의 판매금지 가처분 유예 요청을 기각해 이지스스파인은 본안 소송이 끝날 때까지 AccelFix-XT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회사는 2015년 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56억원, 2016년 344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등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으나 2017년부터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2017년 당시 매출액은 315억원, 영업손실은 -74억원이었다.

이후에도 매출 및 영업익 하락세는 지속됐다. 2018년부터 매출액은 313억원, 2019년 266억원, 2020년 194억원, 2021년 154억원으로 크게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82억원, -94억원, -37억원, -154억원에 달했다. 올 1분기만 봐도 매출액이 35억3870만원, 영업손실이 -38억3516만원으로 전년 동기(각각 37억2829만원, -18억2802만원) 대비 악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프 스파인과 'AccelFix-XT'라는 특정 품목에 대해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특정 품목에 한해서이긴 하지만 판매중지 가처분 때문에 주식, 매출 등에 타격이 있었다"라면서도 "해당 제품의 대체품으로 나온 후속 품목이 '패스락-TM'인데 현지 호응이 좋아서 연말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08년 척추 임플란트 개발,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한 글로벌 척추 메디컬 전문기업이다. FDA, CE(유럽연합의 통합규격인증), MFDS(식약처)에 제품 허가를 받아 주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사용되는 척추고정장치 및 척추 수술용 제품의 설계, 개발,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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