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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인상 불똥에 '잿빛 주가' 신세 된 교촌에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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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최근 주가, 전년比 46% ↓
4월, 창업주 친인척 일가 지분 대거 매도
교촌치킨 배달비, 1년 사이 무려 2배 올라
실적은 좋아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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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가맹 본부인 교촌에프앤비의 주가가 잿빛 수렁에 빠졌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대표 외식상품인 치킨 값은 오르는데 주가는 연일 역주행 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전일 대비 50원(-0.43%) 하락한 1만1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교촌애프앤비의 주가는 6월 들어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만원 초반대로 급락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0년 말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1만2300원)를 두배 이상 웃돌며 3만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끊임없이 추락하면서 현재는 공모가마저 밑돌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1년 전(2만1450원)과 비교해도 반토막 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종업계로 분류되는 하림의 주가가 13%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교촌에프앤비는 3배 이상 하락한 셈이다.

지난 4월 초 교촌에프앤비의 주가가 1만5000원대를 웃돌던 시기, 권원강 회장의 친인척 일가는 보유 지분을 대거 팔아치웠다. 친인척 권종호 씨(1만195주)를 비롯해 김시환(1950주), 안상욱(1588주), 황재종(1030주) 등이 장내 매도를 진행했다. 이에 현재 권원강 창업주 외 특별관계자 10인의 지분은 70.13%다.

한편 교촌에프앤비의 주식 1주 가격이 교촌 오리지널 치킨 한마리 가격(1만6000원)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다.

같은 시기 교촌치킨은 인건비·임대료 등 운영비용 상승을 이유로 치킨 값을 한차례 인상했다. 대표 메뉴로 살펴보면 교촌오리지날과 허니오리지날은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교촌윙과 교촌콤보는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레드윙·레드콤보·허니콤보는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아울러 지난 2018년에 교촌치킨은 치킨업계 처음으로 배달비 2000원을 별도로 도입해 사실상 치킨 가격을 인상한 셈이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기본 배달비를 기존 2000원에서 3000원으로 한 차례 더 인상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1년만에 배달비를 4000원으로 인상해, 1년새 배달비 가격 상승률(2000원→4000원)은 100%에 달한다. 현재 인상된 배달비는 교촌의 기본 치킨 가격(1만6000원)의 25% 수준이다. 회사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소비자 및 가맹점주에게 전가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촌에프엔비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를 맞아 호황을 누렸다. 작년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507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410억1997만)보다 소폭 감소한 409억6244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1312억원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아울러 2분기 예상 매출액 역시 137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이 우려되지만 올해 해외 및 신사업 확대에 따른 분기 최고 매출액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료 값 인상으로 올해 육계 시세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면서도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구조 다각화로 기존 가맹점 사업과 더불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유통사업부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는 리조트·워터파크 등 특수상권에서의 오픈으로 국내 가맹점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해외 15개국에서 68개 매장을 확보해 해외 직영법인 매출과 수출·로열티 수입 등을 통해 해외 사업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HMR 사업 채널 확장과 수제맥주 신사업 매출 역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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