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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 주가 100% 뛴 삼천리···하반기도 주가 순항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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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주가, 올해 들어 100.99% 수익률 기록
1분기 매출·영업익 전년比 46.2%, 17.8% 증가
전력도매가, ㎾h당 200원 돌파 실적 성장 전망
증권가 "삼천리, 올해 연 최대 이익 달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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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긴축과 인플레이션 등 동시다발적인 악재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삼천리가 올해만 세자릿 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리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27%) 오른 1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천리는 올해 초부터 이날(18만2500원)까지 100.99% 상승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 상승률 5위에 올랐다.

코스피 상장사 941곳 중 올해 세자릿 수 이상 수익률을 낸 종목은 한신기계(148.08%), 신송홀딩스(139.88%), 고려산업(137.11%), 일동홀딩스(105.74%) 등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1.42% 빠졌다.

국내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삼천리는 올해 하락장에서 유독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혼란으로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내 LNG 가격의 척도가 되는 '동북아 천연가스 현물가격(JKM)'은 7월 8일 기준 MMBtu(열량 단위)당 39.5달러를 기록해 지난 한 달 동안 73% 이상 올랐다. 특히 지난달 8일에는 미국의 LNG 수출기업인 프리포트의 텍사스 시설이 폭발 사고로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사고 직후 유럽 및 아시아의 천연가스 가격은 60% 넘게 치솟았다.

국제 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전기·가스요금도 줄줄이 인상됐다. 앞서 정부는 7월 들어 기존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1.11원 인상한 16.99원, 일반용 요금은 16.60원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전력도매가격(SMP)이 올해 들어 킬로와트시(㎾h)당 200원을 돌파하면서 삼천리의 실적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천리와 같은 민간 LNG 발전사는 한국전력에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데,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SMP가 올라갈수록 발전사들에게 돌아가는 마진 역시 늘어난다.

삼천리는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7499억원, 영업이익은 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2%, 17.8% 증가했다. 2020년 3조208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3조7633억원으로 약 17% 넘게 늘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천리가 연간 최대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다만 상향한 목표가보다 현 주가가 더 높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천리의 연간 최대 이익 달성이 기대된다며 삼천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3.3% 상향한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우 연구원은 "앞서 5월 들어 SMP 조정이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영업환경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향후 유연탄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 가능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상승 여력을 일부 축소하지만, 견조한 도시가스 본업으로 실적 창출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밖에 도시가스 배관 시설도 중장기 수소 신사업에 활용될 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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