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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상승 부담 커진 식품업계···또 가격 인상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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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압박···써브웨이·롯데리아 반년 만에 가격 올려
러, 우크라 침공에 3Q 식용 곡물 수입단가지수 13.4%↑ 전망
9년째 국내 제품 가격 동결해 버틴 오리온도 가격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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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원자잿값 상승 부담에 식품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압박을 견디지 못한 일부 업체들은 다시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고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곳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써브웨이는 오는 12일부터 대표 제품군인 15㎝ 샌드위치 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 이는 올 1월에 이어 반년 만이다. 인상 대상 메뉴는 15㎝ 샌드위치 18종, 30㎝ 샌드위치 18종 등 사이드 메뉴 포함 총 74종이다. 평균 인상액은 15㎝ 샌드위치 333원(300~500원), 30㎝ 샌드위치 883원(500~1600원)이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16일부터 버거류 등 81종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 가격은 각각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세트 메뉴는 6200원에서 6600원으로 인상됐다. 이 또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뚜레쥬르는 3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대표 제품 80여개 권장 소비자가격을 평균 9.5% 올린다. 이에 따라 단팥빵, 소보로빵, 슈크림빵이 기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점주 재량에 따라 이번 주부터 적용 중이다.

업계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국제곡물관측 7월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184.8로 2분기(163.0)보다 13.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178.4로 전망돼 2분기(158.5) 대비 12.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이 높았던 시기(3∼6월)에 구입한 물량이 3분기에 도입되고 대미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수입단가가 뛸 것으로 관측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9년째 주요 제품 가격을 동결했던 오리온마저 가격 인상 카드를 매만지고 있다. 오리온은 제품 가격을 올리는 대신 포장재 줄이기, 글로벌 통합구매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주원료 가격 급등에 각종 제반 비용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면서 버티기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대로 치솟았다. 이는 전월(5.4%)보다 0.6%포인트 더 상승한 수치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했고 5월과 비교해도 0.4% 올랐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7.4%나 상승했는데,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6.0%)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소비자단체협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 업체를 통해 올해 2분기 기준 생활필수품 3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33개 품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9%로 전체 평균 상승률인 9.0%보다 0.9%포인트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필수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각종 제반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식품업체들이 큰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며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업체는 물론 이미 가격을 올린 곳 또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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