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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뭉칫돈 몰린다···반년새 예적금 32조·요구불성예금 16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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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은행 예적금 총액 722조···전달보다 6조 늘어
대기성자금인 요구불성예금도 전월대비 3조 이상 증가
은행 금리 높아지고 자산시장 부진에 '역머니무브'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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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은행에 돈이 몰리고 있다. 은행들의 예·적금은 6개월새 32조원이 불어났고 대기성자금인 요구불성예금도 16조원 넘게 늘었다.

최근 부동산, 주식시장, 가장자산 등 자산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투자처를 잃은 반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는 높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중 자금이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6월 말 기준 예·적금 총액은 722조5602억원이었다. 이는 한달 전보다 6조237억원 증가한 규모로 4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말과 비교해보면 예·적금 규모는 32조5236억원 늘었다. 예금은 654조9359억원에서 685조959억원으로 30조원 넘게 늘어났고 적금은 35조1007억원에서 37조4643억원으로 2조원 이상 증가했다.

요구불성예금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성예금 총액은 726조8043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8873억원, 작년말에 비해서는 16조792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불성예금 역시 3개월째 증가세다.

요구불성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을 포함한다. 고객이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어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요구불성예금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처럼 예·적금과 요구불성예금 등 은행으로 돈이 몰리는 데는 금리 영향이 크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제로금리 시대'로 인해 은행 상품들의 금리 메리트가 없었다. 하지만 작년부터 기준금리가 연이어 오르면서 예금은 최대 연 3%대, 적금은 최대 연 8%대 금리를 주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부동산·주식·가상화폐 등 자산시장의 부진도 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에 한몫하고 있다.

가파른 물가 상승, 한미 금리역전차 우려 등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고 있어, 은행들의 금리 메리트로 인한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은행 입장에서는 예·적금에 자금이 급증하는 게 마냥 반가운 일은 아니다. 요구불성예금은 금리가 낮은 편이라 부담이 적지만 예·적금 상품의 경우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처럼 가계대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적금이 늘어나면 예대마진이 줄고, 이는 결국 은행의 수익성으로 연결된다. 실제 5대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인상되면서 예·적금 상품의 금리 경쟁력이 올라간 측면이 가장 크다"며 "또한 주식이나 가상화폐 시장 침체로 실망을 느낀 자금들이 안전자산인 은행 예·적금으로 옮겨오면서 역머니무브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단비 기자 2234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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