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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상승세 둔화···무역수지 석 달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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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입 동향서 수출 577억·수입 602억 달러
이창양 장관 "무역수지 적자 지속···총력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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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무역 적자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 상승 등 원자재 가격강세로 인한 수입액이 증가하며 무역수지는 석달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77억3000만달러(약 74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0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4% 증가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24억7000만달러 적자다.

올해 4월 이후 석달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무역수지가 석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이다. 조업일수 감소(2일)와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 등의 영향에도 수출액은 역대 6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은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수출 증가율은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석유제품, 철강 등 전통 효자 품목이 역대 6월 기준 최고 수출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으로 생산·출하에 차질을 겪은 선박·자동차·일반기계 등 9개 품목 수출액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9대 지역 가운데 CIS·중국 등을 제외한 6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인도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나간 가운데, 미국·일본·중동·EU도 수출 플러스를 계속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대CIS 수출은 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중국은 소비·생산 둔화 영향으로 근소한 차이로 감소햇다. 주력품목인 자동차·차부품 등이 감소한 중남미 수출도 감소했다.

다만 높은 수준의 에너지·원자재 가격 지속으로 6월 수입은 602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4개월간 수입은 모두 6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수출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입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산업생산을 위한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 수입도 크게 증가했으며, 철강·비철금속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전년 동월데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입액 확대에 기여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5.6% 늘어난 3503억달러, 수입은 26.2% 증가한 3606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였다. 수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성으로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중에도, 회복기조를 유지하며 전년 상반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수입은 공급측면 불안정성 심화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3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각 부처가 모여 수출 활성화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민관합동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이번 달 안에 개최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수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도시 봉쇄 등 어려운 대외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반기 기준 역대 1위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 전반에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어려운 여건에 맞서 우리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 위기의식을 갖고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변상이 기자 bse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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