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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대출금리·DSR강화···은행 수익성 악화 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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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금리 4% 넘어서며 8년만에 최고 수준
이날 부터 DSR 3단계 적용으로 대출 한도 줄어
은행들 예대사업 악화···하반기 NIM 하락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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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대출 금리 인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가 본격 시행되면서 대출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대출 가수요는 사라진지 오래이며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 강화 압박은 강해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 4대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28일 기준)은 565조 4239억 원으로 전달보다 1조4709억원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지난 상반기 대비 9조3173억원 감소했다. 국내 예금취급기관의 전체 가계대출도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올해 들어 3차례 기준금리가 오른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 지난 1월, 4월, 5월 기준금리는 0.25%p씩 인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4.05%) 대비 0.09%포인트(p) 오른 연 4.14%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월(4.15%) 이후 8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6월부터 1년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5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62%에서 5.78%로 0.16%p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뛰었다. 2014년 1월(5.85%) 이후 8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1.84%) 대비 0.14%p 상승한 1.98%를 기록했다. 은행채 5년물은 3.49%로 전월(3.38%)보다 0.11%p 올랐다.

여기에 이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0.50%p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중 금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대출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부터 DSR 규제 적용 대상이 총 대출액 1억원이 넘는 차주로 확대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DSR 3단계가 시행된다. 총 대출액 1억원이 넘는 차주는 DSR 40%(은행, 비은행 50%) 이내에서만 신규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연 소득의 40% 이상을 원리금을 갚는 데 쓸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은행업계에서는 예대사업 가운데 가계대출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대출 가수요는 사라졌고 실수요 중심의 대출이 일어나고 있는데 고금리와 규제 강화로 이마저 녹록지 않아 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최근 개선세를 보였던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역시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은행 NIM은 지난해 1분기 1.43%에서 올해 1분기 1.53%로 0.09%포인트 오르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달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마진 확대폭은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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