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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UX 300e '힘'에 반하고···NX350h '속도감'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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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대 4시간여 교차 시승기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UX 300e
탁월한 하이브리드 NX350h 시승
럭셔리 친환경 라인업 고급감 전달
안정적인 주행에 높은 선회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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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 '뉴 제너레이션 NX', 'UX 300e' 출시. 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UX300e, 다른 차원의 전기차 주행 질감을 선사하는 차.
NX350h, 렉서스가 왜 하이브리드의 명가인지를 보여 준 차.

UX300e와 NX350h를 번갈아 탄 후 시승을 마치면서 든 느낌이다. 보통 신차 시승을 하게 되면 운전하느라, 탑재된 기능들을 일일이 써보느라 주행 후 녹초가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UX300e와 NX350h는 주행 시작과 함께 전달되는 주행감과 승차감에 매료되면서 구간, 구간을 느끼느라 4시간의 시승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아쉬울 정도였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 20일~21일 1박 2일에 걸쳐 제주도에서 UX300e와 NX350h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렉서스가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이날 행사에는 렉서스코리아 임직원들이 거의 총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친환경 시대를 맞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UX300e와 NX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승은 최근 개장한 제주 렉서스 전시장에서 UX300e를 타고 서귀포 모슬포의 한 커피숍에 도착, 그 곳에서 NX350h로 갈아탄 후 다시 제주 렉서스 전시장으로 돌아오는 구간으로 진행됐다. 시승 예상 시간은 3시간이었으나, 흐린 날씨에도 제주도 관광객이 많았던 데다 퇴근 시간과 맞물리면서 실제 시승 시간은 약 4시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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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첫 순수 전기차 UX300e

◇UX300e, 외관은 내연기관 감성 그대로...코너링에선 전기차 포텐 폭발 = 첫 시승차인 UX300e. 렉서스의 상징과도 같은 스핀들 그릴이 그대로 적용됐다. 그래서인지 파란 번호판만 없다면 전기차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전기차라고 해서 미래 감성을 인위적으로 담지 않고 오히려 렉서스 감성을 담아낸 게 더 색다르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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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역시 전기차 이미지 보단 일본차 특유의 '클래식' 함이 가득했다. 센터페시아는 터치식이 아닌 버튼식, 터치 스크린이 아닌 터치 패드로 이뤄졌다. 전기차에선 보기 힘든 '기어 노브'도 있었다. 내연기관을 타면서 '기어 봉' 변속이 더 익숙한 고객들에겐 편리한 기능이다. 하지만 전기차 감성을 원하거나 전자식 변속 버튼이 익숙한 고객들에겐 다소 거부감이 있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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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행을 시작하면 핸들 손맛에서부터 전기차 감성이 전달된다. 특히 곡선 주행에선 그 '포텐'이 터진다. 매끄럽게 치고 나가는 주행감은 물론이고, 힘을 받고 나가다 이를 제어할 때 운전석에서 느껴지는 민첩함과 안정감의 교차는 단순 가감속을 통해 느끼는 감성 이상을 제공한다. 힘이 쎄 운전자가 차를 운행하는 게 아니라 차가 운전자를 끌고 간다는 인상이 강하다. 그러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그 가속을 아주 부드럽게 제어하며, 속도감과 안정감을 교차 제공한다. 렉서스코리아가 UX300e 출시 행사에서 '밸런스'를 강조한 이유가 이 때문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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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SUV이지만, 코너링에서의 차체 들뜸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배터리가 중앙 하부에 탑재해 무게 중심을 낮춘 영향이 크다. 이날 UX300e 시승 구간은 유독 곡선 주행이 많았는 데 한 두번의 코너링 끝에 안정감이 몸으로 체감되면서 그 다음 곡선 구간부턴 부담없이 주행했다.

이 차의 단점으로 짧은 주행거리가 꼽힌다. UX 300e는 54.35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상온복합)가 233km 정도다. 기본 300~400km에 이르는 다른 전기차 모델에 비해 다소 짧은 편이다. 그러나 렉서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5490만원 선(보조금 적용시 최대 4500만원)에서 정해진 점을 감안하면 낮은 배터리 용량은 가성비 차원으로 접근하는 게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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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하이브리드 NX350h

◇브랜드 전매특허 하이브리드 NX350h, '렉서스 우수한 정숙성' 고정관념을 깨다 = 서귀포 중간 기착지에선 시승차가 NX350h로 교체됐다. 렉서스코리아는 첫 전기차로 UX300e를 선보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NX 450h+ 프리미엄과 NX 450h+ F SPORT,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NX350h 프리미엄과 NX350h 럭셔리 4가지 그레이드로 출시했다.

NX350h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지만 외관은 1세대와 거의 비슷하다. 스핀들 그릴, L자형 램프 등 1세대 디자인이 많은 호평을 받으면서 렉서스의 아이덴티티처럼 인식되다 보니 과감한 변화보다 유지를 택한 듯 보인다.

GA-C 플랫폼을 적용한 UX300e와 달리 NX 350h에는 GA-K가 적용됐다. 도요타·렉서스 중대형 차종에 쓰이는 플랫폼으로 덕분에 전장과 전폭이 1세대 보다 20mm 가량 길고 넓어졌다. 휠베이스는 30mm 더 길어졌다. NX350h에는 렉서스 최초의 버튼식 도어 개폐 시스템인 '이-랫치(E-LATCH)'가 적용됐다. 손에 힘을 주지 않아도 문이 자연스럽게 열렸다.

이번 NX모델은 유독 휠 디자인이 눈에 띈다. NX 350h의 경우 다크 그레이 메탈릭과 파이브스토크 타입이 적용됐는 데 어떤 색상의 차량이든 잘 어울리며 한층 더 높은 고급감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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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아이러니하게도 전기차보다 오히려 역동적인 느낌이 강했다. 14인치의 큼직한 센터 디스플레이, 하이그로시의 센터페시아 영향이 크다.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쪽으로 틀어져 있어 대시보드가 곡선이 아닌 직선형임에도 차체가 운전자를 감싸안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 렉서스의 가장 큰 매력인 '착좌감'은 이번 NX 350h에도 반영됐다. 고급 천연 가죽 소재의 탄탄한 시트 착좌감은 운전 시 허리와 엉덩이에 가해지는 힘을 크게 덜어준다. 4시간의 시승 후에도 체력적 부담이 덜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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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타고 난 직후라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에서 나오는 거친 감성이 유난히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아직은 내연 기관이 익숙한 터라 전기차의 매끄러운 주행보단 상대적으로 쓸리는 듯한 주행 감성이 개인적으론 더 좋았다.

다만 스포츠 모드에선 '렉서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힘이 좋았다. 1세대 대비 43마력 더 높아진 242마력의 힘이 차체에 고스란히 실렸다. 렉서스의 기본적인 이미지는 다이나믹함 보단 정숙함이 뛰어난 차였는데 NX350h는 그 고정관념을 완벽히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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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속 시 렉서스의 정숙성은 여지없이 발휘된다. UX300e와 달리 운전자 입장에서 차를 제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안정감이 배가된다. 렉서스에는 전자식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이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E-Four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100:0에서 20:80까지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 탁월한 가속력과 높은 선회 안정성을 제공한다.

NX350h의 파워트레인으로는 고효율의 2.5리터 4기통 엔진이 적용됐다. 두 개의 전기 모터 중 MG1은 배터리 충전이 필요할 때 발전기로 작동하며, MG2는 주행을 위한 동력을 생산하고 회생 제동 시에는 배터리 충전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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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후 기록한 연비는 리터(ℓ)당 19.8km였다. 공인 연비가 14.0km인 점을 고려하면 "차를 들고 다녔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법정속도 내에서 가감속을 충분히 즐기며 탔다는 점에서 NX350h는 속도감·안정감에 이어 연비 가성비까지 갖췄다는 얘기가 된다.

NX350h의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트림이 6500만원, 럭셔리 트림이 7440만원이다. 국고 전기차 보조금 605만원과 지자체 지원금이 더해지면 약 800만원 정도 저렴해진다. 그러면 프리미엄 트림은 5700만원에, 력서리 트림은 6640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약 2500대가 사전 예약돼 있으며 출고까지 최장 8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UX300e는 렉서스 부심이 있거나, 전기차 중에서도 색다른 운행 질감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다. NX350h는 8개월의 지루한 기다림을 그 이상으로 보답할 차다.

제주=이승연 기자 l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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