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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최강욱 중징계에 "무거운 처벌이라 보기 어려워···처럼회 해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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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팬덤 정치' 결별 주장
"폭력적 열성 팬에 기대 민생 외면"
"당과 선거 망친 책임 인정하고 자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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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최강욱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고, 환영하지만 아쉽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의원이 속한 당내 연구모임인 '처럼회'의 강성 팬덤를 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적하고 해체를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히며 "거짓과 위선, 폭력과 증오로 당을 위기에 빠트리는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을 내린 것이라 여긴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전날 회의를 열어 지난 4월 비공개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최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박 전 위원장이 "아쉽다"고 평가한 것은 두 번째로 무거운 수위인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다.

박 전 위원장은 "최강욱 의원의 거짓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보았을 때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은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최강욱 의원 역시 그동안 주장한 거짓을 번복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도 진실을 감추고, 최 의원의 발언을 숨기려고 보좌관 입단속을 시킨 의원들에 대한 처벌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이 사건은 최강욱 의원 개인의 잘못일 뿐만 아니라 사건을 은폐하기로 공모한 회의 참석 의원 모두의 집단적 잘못"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위력을 이용해 사건 자체를 침묵하도록 강요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최강욱 의원과 김남국 의원이 속한 당내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팬덤정치 폐해의 근본적 원인으로 규정하고 해체를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강욱,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은 지선의 가장 큰 패인이었다. 폭력적 열성 팬에 기대 민생을 외면하고 검수완박을 강행해 당 지지율이 10%나 떨어졌다"며 "청문회를 한다며 한동훈 후보자를 앉혀 놓고, 검찰개혁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망신만 당했고, 민형배 의원은 국민이 기겁할 꼼수 탈당을 강행해 버렸다"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모든 패인의 중심에 처럼회 의원들이 있다.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고 지선을 참패로 이끌었다"며 "처럼회는 해체해야 한다. 강성 열성 팬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자숙해야 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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