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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문제 없다···SPC GFS, 수익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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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회계기준 따라 장부 상 부채비율 107.6%p↑
야놀자클라우드 업무협약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제휴점 식자재 공급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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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SPC그룹 식자재 유통 계열사 SPC GFS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투명성 제고를 위한 리스회계 기준 준수에 따라 지난해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선데 따른 것이다. SPC GFS는 주요 사업인 식자재 공급망 확대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말 SPC GFS의 부채비율은 1066.6%다. 1년 전보다 107.6%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부채총계는 2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수익성이 발목을 잡으며 자본총계는 0.7% 감소한 24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2018년 300%대를 유지했던 부채비율은 2019년 말 931.1%로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959.0%까지 치솟았다.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와 비교해 자본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의 대표적인 지표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서면 위험 신호로 해석하지만, SPC GFS 측은 정부 관계당국이 권고하는 리스회계법을 준수한 까닭이라는 설명이다.

SPC삼립의 100% 자회사인 SPC GFS는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이다. 2014년 7월 SPC삼립의 식품유통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삼립GFS'로 출범했으며, 2016년 11월 현재의 사명으로 명패를 고쳐 달았다.

사업 다각화로 외형 확장을 이뤘으나 수익성은 다소 뒷걸음질 쳤다. SPC GFS의 작년 매출은 1조6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1% 줄었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모회사 SPC삼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9466억원이며, 이 중 유통사업부문이 1조4861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50.4%)을 차지하고 있다. 유통사업부문은 외식·컨세션 등 B2B 채널 회복에 따른 식자재 유통 사업 호조세로 23.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용선료 인상 및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51.5% 감소했다.

물류 등 기타사업부문은 매출 3123억원, 영업이익 4500만원을 기록했다. 기존 계열사 중심에서 외부거래처로 확대하면서 매출이 15.4% 증가한 반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98.2% 급감했다.

SPC GFS의 수익성 개선 과제가 급선무로 부각되는 가운데 자구책 마련도 한창이다.

SPC삼립은 지난 16일 AI기반 글로벌 SaaS(Software-as-a-Service) 기업 야놀자클라우드와 식자재 유통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PC GFS는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제휴점을 대상으로 식자재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등록된 제휴점이 아닌 추후 파트너십을 맺을 고객사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식인 만큼, 공급망 확대에 있어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SPC그룹 관계자는 "야놀자가 거래처에게 식자재를 공급하는 사업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번 MOU를 통해 SPC삼립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고 협력을 통해 점차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PC GFS는 올 초 식자재 도매사업 경쟁력 제고 일환으로 전문 플랫폼 '온일장'을 론칭했다. '맞춤배송으로 온종일 신선하게'라는 개념으로 각 지역 식자재마트와 외식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별도의 가입비나 이용료 없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선택한 시간에 맞춰 배송하는 '재깍 배송 서비스'와 온라인에서 대량 구매만 가능했던 야채, 육류 등도 소량 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천진영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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