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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신' 힘주는 이통3사 CEO, 디지털전환으로 수익 다각화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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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환' KT, 27조 투자계획 발표···비통신에 12조
LGU+, 디지털 혁신기업 전환 선언···데이터·AI 자산화
AI 내세운 SKT, 아이버스 매출 2025년까지 2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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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 = 각 사

이동통신3사 CEO가 하반기 수익 다각화를 위한 새판짜기에 한창이다. 시장 포화상태에 접어든 기존 무선시장에서는 5G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비통신 분야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강화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신3사는 비통신 분야인 디지털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본격적으로 '디지털 혁신기업으로의 변화를 내세웠으며, KT는 향후 5년 동안 AI, 로봇, ADC/클라우드 등 사업에 1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KT는 지난 9일 향후 5년간 ▲네트워크(12조) ▲디지코(12조) ▲벤처·스타트업(3조) 등 총 27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2002년 민영화 이후 역대급 투자 계획이다. 이번 KT의 투자 계획 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주력인 무선사업이 아닌 AI, 로봇,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등 비통신 분야에 12조원이라는 금액이 투입된다는 점이다.

KT그룹은 2020년 구현모 대표의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디지털전환'을 앞세워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그룹의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세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조원의 재원은 AICC, 로봇사업 등 주력 신사업에 1조5000억원, Cloud·IDC 인프라에 약 1조7000억원이 사용된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는 2조6000억 원을 배정했다. 미디어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육성을 위해 미디어·콘텐츠 분야에도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6조2000억원은 금융,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에도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디지코 역량 확보와 함께 미래 성장 기회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미 더핑크퐁컴퍼니(콘텐츠), 메가존클라우드(Cloud), 야놀자(여가플랫폼) 등 KT와 협력한 스타트업들의 성공적인 케이스가 다수 있다.

같은날 LG유플러스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전략적으로 자산화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 디지털 혁신기업의 전환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의도와 지원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을 전담하는 조직 CDO를 신설했다. 조직 수장에는 올해 초 LG유플러스에 합류한 황규별 CDO가 맡았다. 황 CDO는 미국 델타항공, 다이렉TV, AT&T, 워너미디어 등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분석해 수익화를 담당한 데이터 분야 전문가다.

최근 통신사를 비롯한 IT 기업들이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다소 시장에 늦게 진입했다. 때문에 경쟁사에 비해 차별점을 갖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LG유플러스 또한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 해법으로 '고객 중심'의 실질적인 수요에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전경혜 LG유플러스 AI·프로덕트담당(상무)는 "2021년부터 데이터사업의 검토를 처음 시작했다"며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어떻게 갖춰나갈지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데이터 시장에서 특별한 경쟁력을 갖고 수익화 모델을 갖고 있는 상품은 눈에 띄지 않다"며 "역량을 키우는 단계지면 많은 유스케이스를 확보하고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궁극적으로 CDO 조직을 중심으로 통신사업 외에 데이터와 AI로 돈을 버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특화 AICC 서비스 출시 및 데이터 상품(데이터플러스/U+콕) 경쟁력 강화 ▲프로덕트 중심의 애자일 조직 개편 ▲개발역량 내재화를 위한 우수인재 두 배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먹거리로 AI와 유니버스의 합성어인 '아이버스'를 내세웠다. 아이버스는 구독과 메타버스, AI 에이전트 등을 아우르는 서비스 영역이다. 이를 위해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 AI 조직 아폴로TF(태스크포스)를 정규조직으로 확대하고 SK텔레콤의 AI 전략 컨트롤타워로 만들었다.

이달 초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한국경영과학회 기조연설을 통해 SK텔레콤의 AI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유 대표는 "SKT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네트워크를 진화시켜 모바일 시대를 열었지만, 시대의 중심에 서진 못했다"며, "SKT는 네트워크 진화과정에서 축적한 보유 역량을 지렛대 삼아 AI 시대 고객 관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아이버스 중 구독서비스 T우주도 순항중이다. 최근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SKT의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GMV)은 1분기에만 1300억원을 돌파했다. 연말까지 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MAU(월간 실 사용자 수) 135만명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오픈 플랫폼, 경제시스템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해 글로벌 80여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버스 사업은 2021년 약 2000억원 수준에서 2025년 2조원까지 확대시킬 예정"이라며 "구독과 메타버스 사업은 장기적으로 유무선 통신사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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