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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의 시각

대륙서 실종된 LG생활건강 브랜드 파워···2분기 주가 전망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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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1분기 매출 전년比 19.2% 감소
'후' 브랜드력 약화로 중국 시장 점유율 위축
LG생건 최근 주가 고점 대비 60% 폭락 수준
증권가 "단일 브랜드 의존 한계가 큰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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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중국 현지 브랜드 파워 약화와 매출 급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주가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최근 중국 내 대도시 봉쇄조치는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브랜드 가치 하락에 따른 제품 수요 둔화가 주가 하락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내고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80만원을 제시했다. 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중국 브랜드력 약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화장품 브랜드 '후'의 매출 급감으로 역레버리지 발생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6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6, 57% 감소한 1756억원, 10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는 뷰티 사업부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6%, 72.9% 급감해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표 브랜드 '후'는 지난해 전체 화장품 매출(4조4414억원)의 66%(2조9200억원)를 차지했으나 올해 1분기 매출은 54%나 쪼그라들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의 상하이 봉쇄 및 화장품 시장 불확실성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지만 낮아진 기대치와 비교해도 실망스러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중국 시장 성장률은 -30%로 시장 성장률(2%)을 크게 하회했으며, 면세 부문 성장률 또한 -68%를 기록하면서 면세 시장 성장률(-1.4%)과도 괴리감을 보였다.

충격적인 실적에 주가도 바닥을 모르고 하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생활건강은 2000원(0.28%) 오른 7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60% 폭락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0만원을 회복했으나 이는 1년 전 주가(150만5000원)와 비교해도 반토막 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실적 부진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잡았다. 아울러 화장품 부문을 대신해 실적 반전을 이끌 수 있는 성장 동력이 없다는게 일관된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108만원으로 하향했으며 한국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각각 105만원, 100만원으로 눈높이를 낮췄다. 이밖에 대신증권(94만원), 하나금융투자·교보증권·신한금융투자·현대차증권(90만원), 다올투자증권·유안타증권(80만원), KB증권(75만원), DB금융투자(70만원), 삼성증권(63만원) 등이 전망치를 조정했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대도시 봉쇄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브랜드 '후'의 시장 점유율 위축은 아쉬운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선방중인 생활용품·음료 부문은 비중이 작아 화장품 부문의 실적 부진을 상쇄하기 어려워 비용 개선 여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중국 내 '후'의 브랜드 영향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을 들게 한다"며 "이는 중장기적인 실적 가시성을 떨어뜨리는 벨류에이션 할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월 대비 면세점 매출이 올라오고 있지만 물류대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2분기 면세점과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상황은 3분기부터 소폭 나아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수요 둔화·구조의 한계·중국 봉쇄 영향 등"이라며 "중국의 봉쇄 완화로 상하이 거점 물류센터 운영이 재개될 시 일시적인 매출 개선은 기대되지만 단일 브랜드, 일부 제품으로 집중된 구조의 한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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