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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방향 어디로?···'2500선 붕괴' vs '3000선 회복' 예측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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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코리아' 본격화 탓에 증시 비관론 우세
6월 기점으로 반등 가능성도 제시되기도
美 긴축 속도 조절 여부가 지수 등락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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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코스피 지수에 대한 예측이 분분하다. 현재 2600선보다 200포인트나 더 떨어져 24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비관론과 완만한 반등세를 통해 3000선 고지에 다시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공존하고 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5포인트(0.44%) 오른 2617.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2포인트(0.88%) 오른 872.69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24일만 하더라도 코스피는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1%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15.88포인트(0.61%) 높은 2621.75에 거래를 시작해 강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이 꾸준히 지속될 것인지는 의문이 깊다. 미국발 금리인상과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이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 들어 환율까지 상승하는 여파에 외국인과 기관의 '셀 코리아'가 강화되면서 국내 증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2497개 중 20.1%에 해당하는 503개 종목이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해당 기간 유가증권시장 940개 종목 중에서는 160개(17.0%) 종목이, 코스닥시장 1577개 중에서는 343개(22.0%) 종목이 각각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월은 한국과 해외 주식시장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느낀 시간"이라며 "인플레이션과 강도 높은 긴축의 불편함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2400선까지 추가 하락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코스닥지수 밴드 하단으로 2400을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 하락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이익 궤적에 민감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증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따른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로, 금리 인상, 자산 축소 등 긴축 속도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침체 우려는 하반기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연준 긴축 우려가 선반영 됐고 하반기엔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미국 증시 하락과 경기 둔화 확대 가능성은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반등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형렬 센터장은 6월 주식시장은 단기 반등의 기대를 갖고 단기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6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660~2800 포인트로 제시하며 "여전히 리스크는 크고 재하락 위험은 항상 존재하나 잠재돼 있던 리스크의 등장은 새로운 가격 조정의 이유가 되기 보다 침체 극복을 위한 '힌트'가 될 수 있고 투자자는 그 위험을 감내하는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코스피 지수 희망 밴드 상단을 3000포인트로 제시하며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기대했다. 이들은 주가가 금융위기 수준만큼 급락하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6월을 통과하면서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할 수 있지만, 지수의 완만한 회복을 기대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 긴축 부담이 해소되고 자금 유출이 개선된다면 주가도 상승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완만하게 하락하면 하반기에 연준의 금리 인상도 '빅 스텝'(기준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에서 '베이비 스텝'(기준 금리를 한 번에 0.25%포인트 인상)으로 바뀔 것으로 본다"며 "긴축 기조는 계속되겠지만 강도가 약해지면 주식시장이 느끼는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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