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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재무·신용도까지···기지개 켜는 두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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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103억원·매출액 2878억···7분기 연속 흑자
큐캐피탈로 주인 교체된 이후 재무구조, 신용도 개선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등급 상향조정
지난달에만 6건 수주 확보해 약 3700억원의 수주고 올려
단, 17일 검찰 압수수색으로 정치권 돌발 리스크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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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산건설이 호실적을 거두면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도 회복을 꾀하는 모습이다.

두산건설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878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2020년 3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앞서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두산중공업에서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A) 더제니스홀딩스로 바뀐 이후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했기 때문이다.

특히 두산건설은 위브홀딩스유한회사의 출자로 만든 더제니스홀딩스를 대상으로 2500억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신주는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확보를 통한 투자 여력 제고를 위해 추진됐으며 신주 발행규모는 보통주 1억8261만5048주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두산건설은 침체기를 털어내고 주택사업 중심으로 재기에 성공해나가는 모습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마련된 자금을 통해 미착공 PF사업의 차입금을 상환해 유동성 위험을 해소했다.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였던 광주탄벌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올해 1분기에 분양 후 완판에 성공했고 천안청당 사업장도 조속한 시점에 착공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를 짓누르던 차입 부담 또한 줄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 자산)은 1243억원으로 6년전인 2015년 말(1조2900억원)과 비교하면 현저히 줄어들었다. 2020년 말 411.11%이던 부채 비율은 지난해 227.77%로 낮아졌다.

신용등급도 상향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두산건설의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상향 조정했다. 두산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도가 높아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B-) 이후 약 2년만이다.

자구계획 이행으로 재무 안전성이 개선된 가운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유동성위험이 완화됐다는 판단이다. 통상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될 경우 자금조달 관련 비용 절감과 안전성 제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두산건설의 재무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신용도 개선에는 대주주의 자금 수혈효과가 컸다.

최근 두산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주를 따내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달 광동제약의 경기 과천 신사옥 신축 공사과 더불어 경기 안양시 호계동 안양삼신6차 재개발 사업도 수주했다. 앞서 인천 제물포시장 재개발 정비사업과 인천 송림동 서림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도 따냈다.

지난해 약 8500가구를 공급했던 두산건설은 올해 약 1만5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건설 건축사업본부는 지난달 가계약을 포함해 6건의 수주를 확보해 약 37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와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모집하는 한편 원가와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 돌발 리스크가 존재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17일 두산건설과 성남FC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압수수색 역시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이어 이뤄진 두 번째 강제수사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전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고발인의 이의 신청으로 지난 2월부터 경찰이 재수사를 해왔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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