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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캐시카우' 타이어코드·아라미드 덕에 1분기 매출 1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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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부문 골프 브랜드도 호실적 기여
영업익, 유가·재료값 상승 맞물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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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746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1% 감소했다.

매출 호조는 제조부문의 경우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의 지속적 성장과 패션부문의 캐주얼·골프 관련 브랜드의 폭발적인 성장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국제유가와 원재료비 급등, 지속된 물류비 상승 등 대외환경 악화로 다소 축소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의 호조가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타이어코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외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수출 단가 상승 및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나아지고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최대 완성차 시장은 생산량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아라미드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판매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적용한 고기능성 프리미엄 타이어코드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글로벌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5G 광케이블에 사용되는 시장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구미)와 해외(베트남)에서 아라미드와 타이어코드 증설을 진행하는 등 관련 지속적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화학부문은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한 에폭시 수지의 일시적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타이어용 석유수지의 선전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원료가 급등 및 높은 수출 운임비용 등 악조건에도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판매를 지속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포장용 필름 사업의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패션부문은 지속적인 브랜드 체질 개선과 선제적 포트폴리오 구성이 소비 심리 회복과 맞물려 전년 대비 매출액이 대폭 상승했다. 신상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이익률이 개선됐고, 골프 브랜드 매출 호조와 아웃도어 시장이 2월까지 성수기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오롱몰'(KOLON MALL)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 비중 증가도 유통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 발생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워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도 주력 제품의 판가 상승 및 패션 부문의 지속적 성장을 토대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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