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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호조에 영업익 껑충···신작 릴레이로 모멘텀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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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421억원···전년동기比 170% 급증
오딘, 대만 시장 진출 한달 만에 매출 500억원
상반기 우마무스메 시작으로 줄줄이 신작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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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1분기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우마무스메를 시작으로 대형 신작을 줄줄이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663억원,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4.7%, 169.7% 급증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은 오딘의 국내 매출 안정화와 대만 출시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7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오딘은 지난 3월 말 대만 출시 후 한달 동안 약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대만 시장은 오랜 기간 최상위 자리를 유지해온 IP가 있었고, 오딘은 인지도가 없었기 때문에 기대와 걱정이 컸다"며 "그럼에도 출시 30여일 만에 매출 500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 지표도 국내 출시 초기 지표의 70% 수준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사실 대만 시장은 글로벌 진출의 시험 지역으로 생각했는데, 앞으로 글로벌 출시에 큰 기대감을 갖게 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 오딘은 1분기 매출 안정화로 인해 소폭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지난달 진행된 업데이트로 인해 다시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를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1위로 올라섰으며 이날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 대표는 "1분기 우리가 계획했던 것보다 업데이트 간격이 늘어지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4월 말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에 성공했고, 향후 BM 중심의 무리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보단 콘텐츠 중심의 업데이트를 통해 자연스러운 매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기존 타이틀들의 하향 안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1% 감소한 약 1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VX의 지속 성장과 세나테크놀로지의 안정적인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상승한 745억원의 매출을 달성,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95.8% 증가한 224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종속회사가 편입됐으며 올해 연봉 인상 효과와 개발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증가다. 또 오딘의 대만 론칭에 따른 마케팅비용도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대작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BORA(보라)' 사업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상반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직접 육성해 경주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즐기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조 대표는 "현재 일본에서 우마무스메가 매우 높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그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이 일본 시장보단 작지만 국내 매출 3위 내의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수집형 RPG '에버소울' ▲차별화된 미래 세계관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엑스엘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보라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 확장도 꾀한다. 메타보라의 '버디샷',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크래프톤의 자회사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 연내 10여개의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보라 플랫폼 생태계 환경을 해외 시장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IPO에 대한 정보도 일부 공개됐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오딘은 국내와 대만 출시로 기술력과 게임성이 검증됐다"며 "자본 조달을 통해 공격적으로 개발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자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주관사가 선정되고 시장과 소통하기 시작했다"며 "라리온하트의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공략 결과물은 오롯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에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업 가치 재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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