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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1712억···전년比 13.4% ↓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1712억···전년比 13.4% ↓

등록 2022.04.28 08:29

천진영

  기자

매출 1조2628억원, 전년비 9% 감소온라인 부문 20% 성장, 면세 매출 발목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1712억···전년比 13.4% ↓ 기사의 사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2628억원, 1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3.4%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이 성장 발목을 잡았다.

반면 온라인 채널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선전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1분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1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650억원, 158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7%, 10.4% 감소한 수치다. 국내 사업부문 매출은 7328억원으로 9.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0.6% 하락한 1120억원이다. 해외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4199억원, 421억원으로 각각 6.1%, 19.5% 감소했다.

국내에선 온라인 매출이 20% 이상 성장했으나, 면세 매출 하락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확대되며 영업이익도 줄었다.

럭셔리 브랜드를 살펴보면, 주요 신제품 사전 출시 등을 통해 온라인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했다. 반면 면세 채널 매출 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뒷걸음질쳤다. 설화수의 자음생 세럼과 헤라의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리퀴드 출시 등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했으며, 바이탈뷰티를 중심으로 이너뷰티 브랜드의 매출 성장도 이어졌다.

프리미엄 브랜드와 데일리뷰티 브랜드 역시 상황은 같다. 온라인 채널 성장세가 돋보이지만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데일리뷰티의 경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작업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줄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아시아 지역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며 63%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중국 매출은 10% 가량 하락했지만, 설화수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자음생 라인을 집중 육성하고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설화수 자음생 세럼 및 라네즈 워터뱅크 라인 등 혁신 제품의 출시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북미에선 주요 브랜드의 선전으로 매출이 63%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라네즈가 립 슬리핑 마스크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설화수 역시 온-오프라인 모두 매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향수 브랜드의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라네즈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핵심 카테고리의 제품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오설록은 설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티세트의 판매 호조 및 입점 플랫폼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온라인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도 개선되었다.

이니스프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718억원, 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64.2% 감소했다. 고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했지만 면세 채널 매출 하락이 발목을 잡았다.

에뛰드 매출액은 7.3% 감소한 260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로드샵 매장 감소와 면세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채널 믹스 개선 및 고정비 감소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멀티브랜드숍과 온라인에서 선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확대됐다. 매출 136억원으로 8.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원이다. 특히 일본 역직구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내며 해외 사업도 확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비건 염모제 신규 출시 등으로 경쟁력을 제고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81억원, 44억원으로 각각 6.2% 3.2%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강한 브랜드의 완성을 위해 엔진 상품 육성, 데이터 기반의 고객 대응 강화, 더마(Derma)와 웰니스(Wellness)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한다"며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의 재고관리 최적화 및 공감 기반의 ESG 경영 강화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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