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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인기 없어도 금리 인상 시그널 필요"

이창용 "인기 없어도 금리 인상 시그널 필요"

등록 2022.04.19 13:53

한재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9일 "물가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려면 다소 인기가 없더라도 한은이 금리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현재의 높은 물가 상승 흐름이 앞으로 1~2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물가 안정을 위한 향후 통화정책방향을 질의하자 이 후보자는 "5월과 7월 금통위 결정에선 그 시기의 데이터를 보고 성장과 물가 양자를 균형적으로 바라보며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서는 "적어도 1~2년 정도 물가가 상승 국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물가 안정이 쉽게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지금의 물가상승은 코로나19,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등을 위해 풀린 유동성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오기 시작한 것"이라며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지만 고령화 굉장히 가파르기 때문에 향후 이로 인해 물가상승률 낮아져 저성장 갈 수도 있다. 이를 미리 막기 위한 구조적 노력도 동시에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기는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금리 시그널을 줘서 물가가 오를 거라는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경기 둔화가 발생할 경우 그때 그때 (금리 인상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달 '빅 스텝' 예고에 따른 한미간 금리 역전 가능성 및 한은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은 한국보다 2배 이상 물가상승률이 높지만 성장률은 3-4% 중반이라서 빠르게 금리를 올릴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한국은 미국보다는 조심스러운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간 금리역전 가능성 있더라도 저희가 부작용은 감내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 양호해 단기간으로 급격한 자본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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