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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우크라 악재' 걱정 NO···삼성전자, 1분기 첫 70조 돌파 기대감

'GOS·우크라 악재' 걱정 NO···삼성전자, 1분기 첫 70조 돌파 기대감

등록 2022.04.04 14:16

이지숙

  기자

반도체 가격·환율 양호한 흐름에 실적 기대치 상회MX부문, 악재 영항 미미···S22 1분기 출하량 800만대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실적 상승세 예상

'GOS·우크라 악재' 걱정 NO···삼성전자, 1분기 첫 70조 돌파 기대감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올 초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사상 첫 70조원 매출 돌파가 기대된다. 특히 갤럭시S22 신제품 출시 이후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원자재값 상승 등의 영향에도 좋은 성적표가 예상된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 75조823억, 영업이익 13조283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14.82%, 38.85%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1분기 매출액이 70조원을 넘는다면 이는 1분기 기준 첫 70조원 돌파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70조원을 둘파한 뒤 지속적으로 70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8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은 한자릿수 중반에 불과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1200원을 상회한 원·달러 환율,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호실적을 앞장서 이끈 것은 역시 반도체 부문이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은 전년 대비 35.06% 늘어난 매출액 25조6740억원, 영업이익은 138.12% 뛴 8조270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1분기 메모리 빗그로쓰(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공급망 이슈, 수요 감소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평균판매가격과 환율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중심의 양호한 수요, 업계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 방어를 위한 보수적 투자, 고가 제품 위주 판매, 적극적인 제고 확충 전략 등으로 제품 가격 하락 폭이 과거 다운 사이클 대비 상당히 양호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2분기 더 좋아질 것으로 예측한다. D램 가격 하락이 –1%로 제한적이고 낸드는 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D램은 스마트폰과 PC 수요 둔화를 제한적 공급으로 상쇄하고 있으며 팹 공간 부족, M&A로 인한 투자 여력 감소 등으로 올해 D램 업계의 신규 시설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전부문(CE)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비용 증가로 인해 기존 추정치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1분기 가전부문 매출액은 13.19% 증가한 14조7040억원, 영업이익은 37.47% 줄어든 7010억원이 예상된다.

MX(무선사업) 부문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부족으로 인해 갤럭시S22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31조9520억원, 영업이익 4조2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9% 증가, 영업이익은 3.44%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GOS 논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신흥국 스마트폰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나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8.7% 증가한 74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블릿 PC 출하량도 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은 2%대로 추정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범세계적으로 채널 재고가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서 감소하는 물량을 다른 지역 판매를 통해 상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22의 경우 1분기 800만대, 2분기 1000만대 판매가 예상되며 Z폴드3·Z플립3도 여전히 분기에 10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메모리 가격이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2분기 15조7000억원, 3분기 21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3분기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양호하고 파운드리 수율까지 안정화된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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