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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주총

헬릭스미스 경영권 방어 성공···사내이사 자리는 주주측에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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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추천 박재석 사내이사 선임
노대래·차란짓 분트라 사외이사 해임안 부결
사측 "신뢰 회복의 기회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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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가 소액주주들과의 분쟁 끝에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다만 임기만료 사내이사 자리에는 소액주주들이 추천한 박재석 사내이사가 선임돼 주주측 우호 인사가 1명 더 늘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달 31일 제26기 주주총회에서 사측 인사인 노대래 사외이사와 차란짓 분트라 사외이사의 해임안이 부결됐다고 1일 공시했다.

이어 사측이 추천했던 박영주 임상개발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부결되고, 소액주주측이 추천한 박재석 후보의 선임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박 신임 이사는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 취득자로,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네시삼십삼분 부사장, HR자산운용 고문, 한화에이스 기업인수목적(SPAC)4호(코스닥 상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첫 안건이었던 연결재무제표와 재무제표 승인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회사는 이날 이사 해임과 이사 신규 선임 등 안건을 두고 김선영 대표 측(사측)과 소액주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측 간 표대결을 진행했다.

주총 일정은 오전 9시에 예정됐지만 비대위 측에서 수기로 된 수천장의 의결권 위임장을 제출해 집계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 최종 표결 결과 및 주총 결과는 밤늦게 나왔다.

비대위 측은 이사회 교체 및 확보를 노리며 기존 노대래·차란짓 분트라 사외이사의 해임안과 박재석 사내이사 및 최경준·김호철 사외이사 등 총 3명 선임안을 부의했다. 하지만 전체 표결 결과에서 이사 해임안이 부결돼 김 대표 측은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사측이 사내이사 후보로 내세운 박영주 임상개발부문장 선임 건은 부결되고 비대위 측이 지지하던 박재석 사내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비대위측의 경영권 확보 전략은 실패했지만 우호 인사가 1명 더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이사회 인원 8명 중 비대위 측 우호 인사는 3명이 된다.

헬릭스미스 유승신 대표이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당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준 주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회사의 시스템과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회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엔젠시스의 DPN 임상 3-2상 결과가 나오고, 기술이전 혹은 투자유치 노력에 대한 성과가 보일 것이며,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CDMO와 전임상 동물연구 사업에서도 실적을 내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내어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사측은 IR레터를 통해 "당사의 3대 경영방침은 준법, 안전 우선, 연구 진실성이다. 몇 년 전에 발생한 재무적 실수를 거울삼아 강력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 반 동안 일부 주주들의 거센 반대 운동 속에 회사와 주주 모두 많은 상처를 입었다. 회사의 가치와 신용이 떨어져서 기관 IR은 거의 불가능했고, 인력의 모집과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라면서도 "하지만 헬릭스미스는 아직도 많은 기관들에게서 '글로벌 신약은 아직 헬릭스미스 뿐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정기주총을 신뢰 회복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헬릭스미스의 예전 명예와 가치를 회복하고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며 "대외소통을 활발하게 전개하겠다. 이에는 대(對)주주 관계 소통은 물론 지금까지 보류해 왔던 기관 IR과 해외 IR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지난 2019년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3상을 실패 이후부터 비대위 측과 갈등을 겪어왔다. 이후 회사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주들과 갈등이 커졌다.

지난해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 해임안이 올라오기도 했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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