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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인 듯 고기 아닌 너···' 대체육 명칭 논란, 해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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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식점이나 마트에 가면 대체육 식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고기에 가까운 맛을 내는 대체육이 많아지면서 시장도 크게 성장했는데요. 축산업계에서 '대체육'이라는 용어를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지난 8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어진 대체육은 영양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육류를 대체할 수 없다"며, "'육(肉)'이라는 표현을 빼고 '대체 식품'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국가와 기업의 대체육 육성사업이 축산업 기반을 축소하는 만큼 "대체육과 고기가 별도 식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축산업계는 대체육을 축산 코너에서 판매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식물성 식품을 축산 매장에서 판매할 경우 소비자 인식을 왜곡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대체육'이라는 단어는 그동안 식약처에서도 권장해온 용어였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식약처는 대체 식품 관련 용어와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체육 시장의 성장은 해외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뭐라고 부를까요?

대체육 용어 논란은 이미 해외에서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텍사스주, 미시시피주, 미주리주 등 일부지역에서 대체육에 '고기' 표현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반대로 유럽연합에서는 채식 제품에 고기 관련 용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부결됐습니다. 영국에는 '비건 정육점(Vegan Butcher)'이라는 대체육 전문점이 문을 열기도 했지요.

대체육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대규모 축산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있었는데요. 축산업계는 이에 대해서도 신빙성이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대체육 시장은 계속 성장할 전망. 정부에서도 대체육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위기감을 느낀 축산업계의 견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체육, 과연 미래에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게 될까요?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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