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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P2E 안갯속···게임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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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필두로 넷마블·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 P2E 진출
국내 서비스 불가능에도 투자 확대···추후 규제 완화 기대 탓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P2E 회의적···국내 사업 불확실성 증가
업계 "해외 사업 집중하면서 국내 주시···규제 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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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당선 인사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게임 업계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간 윤 당선인이 게임 산업의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지목되는 플레이투언(P2E) 산업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최근 P2E로 사업 영역을 높인 기업이 다수인 만큼, 향후 관련 산업의 향방이 주목된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일제히 P2E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위메이드를 필두로 넷마블과 컴투스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잇따라 사업 확장을 위해 생태계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P2E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위메이드다. 지난해 8월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4'가 1세대 P2E 게임의 시발점이다. 최근엔 '갤럭시 토네이도 온 위믹스'와 자체 개발한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를 출시하며 P2E 게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넷마블은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MARBLEX, MBX)'를 최근 공개했다. 기축통화는 마브렉스 토큰(MBX)이 될 예정이며 지갑은 'MBX월렛'이다. 공개된 MBX 백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퍼블리셔 중심의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 다음,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 체인에 공급하는 파트너사들에 MBX 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메타보라'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BORA)'를 리뉴얼하는 '보라2.0'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3.0' 개발을 선언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올해 연내엔 10여종의 P2E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에 블록체인 기술이 탑재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유력 후보로 꼽는다.

컴투스 그룹은 기존에 존재했던 컴투스 자체 플랫폼이었던 하이브를 C2X​로 변모시킨 다음, C2X를 통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10여 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해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C2X 생태계를 탈중앙화 오픈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글로벌 Web 3.0 게임 플랫폼이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대형·중소 게임사도 P2E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기 위해 시장 준비를 박차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선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사행성 등의 이유로 P2E 장르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서비스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게임사들이 P2E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규제가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이 크더라도 일단 시장을 선점해놓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그동안 P2E 규제 완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윤 후보가 당선된 만큼, 게임 업계는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 당선인은 앞서 지난 1월 4대 게임 공약을 발표할 당시 P2E에 대해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후 2월 공약집을 통해 P2E 게임을 허용하겠다라는 입장을 드러내긴 했지만, 이는 팀별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실린 것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업계에서는 윤 후보의 당선으로 P2E 산업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한다. 이에 해외 시장 선도에 집중하면서 국내 상황은 지켜보겠단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한국 게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강한 만큼, 무조건 규제하기보단 허용을 해주고 문제가 발생하면 추후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게임사 입장에선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면서도 국내 상황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ty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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