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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배민 의존도 낮춘다···'자체 앱' 강화하는 외식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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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배달 고객 늘어···수요 직접 대응
주문 플랫폼 지불 수수료 낮추고 빅데이터 활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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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외식업체들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배달 주문 고객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자사앱 내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주변 매장을 검색해 아웃백의 주요 메뉴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CJ푸드빌 또한 빕스·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계절밥상 등 모든 외식 브랜드를 한눈에 둘러보고 주문할 수 있는 앱 '셰프고(CHEF GO)'를 론칭했다. 급증한 배달 수요와 외식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 접점을 다변화하겠단 전략이다.

신세계푸드는 자체 개발한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을 선보였다. 소비자가 위치한 곳에서 반경 1.5㎞ 내 매장에 미리 주문하고 직접 픽업하거나 배달로 이용할 수 있고, 매장에서도 줄 서지 않고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GRS는 앞서 지난해 2월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외식 브랜드 통합 앱 '롯데잇츠'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자체 배달 전문 플랫폼 '해피오더'를 통해 배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해피버틀러'를 론칭해 신선식품부터 생활용품, 파리크라상 케이크,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등 SPC브랜드 제품을 함께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외식 기업들이 자체 앱을 강화하는 이유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배달 고객의 증가로 모바일 주문이 지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달 주문 플랫폼에 지불하는 수수료도 줄이고 고객 구매 패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실제 배달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의 빅데이터 활용 외식업 경기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 전체 매출은 101조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배달앱 매출은 15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만해도 배달앱 매출 비중은 3.7%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8%에 이어 지난해에는 15.3%까지 늘었다. 비중 뿐만 아니라 규모도 크게 불었다. 2019년 배달앱 매출은 4조105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는 288.12% 늘어난 15조5600억원으로 급증했다.

자체 앱을 통해 자체 앱을 통해 가맹점들이 배달 플랫폼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8~10월 배달앱 이용 사업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주문 건당 배달비가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69.3%에 달했다. 배달앱 이용 사업자가 부담하는 주문 1건당 배달비는 평균 3394원으로 조사됐다.

배달 서비스를 통해 고객 구매 패턴 등 빅데이터를 수집해 서비스 개선에도 활용하고 타깃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체 앱에서만 할인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해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고 충성 고객까지 확보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장에서 취식하는 고객보다 배달, 포장 고객이 늘었다"면서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주에는 배달비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자체 앱을 내놓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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