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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황희 장관 "한복 논란 안타깝다···양국 오해 소지 생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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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장관 "한복 논란 안타깝다···양국 오해 소지 생길 수 있어"

등록 2022.02.05 14:29

수정 2022.03.08 10:07

신지훈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벌어진 '한복 논란'에 대해 "중국 측에서 조선족이 소수 민족 중 하나라고 한 건데 양국 관계에 오해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날 개막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들이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 퍼포먼스를 직접 봤다. 흰색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 한복을 입은 여성은 조선족 대표로 출연했다.

황희 장관은 5일 중국 베이징 시내 메인 미디어센터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소수 민족이라고 할 때는 그 민족이 하나의 국가로 성장하지 못한 경우를 주로 말한다"며 "한국은 (중국) 바로 옆에 세계 10위권 큰 나라로 존재하고 있는데 양국 간 좋은 관계에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복 논란이 거세지며 여야 모두 '문화공정'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가 중국 측에 공식 항의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황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도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에서 한 나라로 성장하지 못한 민족을 주로 가리키는 소수 민족으로 조선족을 과감하게 표현한 것은 양국 간 오해 소지가 있고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황 장관은 외교적으로 항의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그럴 필요까지는 현재 생각 안하고 있다"며 "다만 양국에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은 중국 체육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여론 등을 언급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역지사지로 보자면 우리나라에도 화교분들이 살고, 미국도 여러 민족이 모여 세운 나라"라며 "그 안에서 이것은 한국 문화, 또 저것은 어디 문화라고 얘기해주는 것이 문화 다양성 측면에서 더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황 장관은 개회식 감상평을 묻는 말엔 "방역도 상당히 잘 관리하고 있고 개회식 내용도 콤팩트하며 깔끔한, 수준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한복 논란)그게 딱 흠이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3일 중국을 방문한 황 장관은 7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고, 5, 6일에는 중국 체육 문화 관계자들을 만나 한한령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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