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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6대 과점주주 체제 완성···신사업·CEO인사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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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총서 신요환·윤인섭 사외이사 신규 선임
증권·보험 전문가 합류에 비은행 육성 속도낼듯
‘7인 체제’ 재편한 자추위도 CEO 인선 ‘스타트’
권광석 우리은행장 등 계열사 대표 거취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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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6대 과점주주 중심의 경영체제를 완성했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푸본생명 측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새해를 맞아 비은행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보험·증권업 전문가가 새 식구로 합류하는 만큼 그룹의 인수합병(M&A) 작업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덧붙여 우리금융이 사외이사 충원과 함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새롭게 꾸리는 만큼 계열사 CEO 인선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7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윤인섭 푸폰현대생명 이사회 의장과 신요환 신영증권 고문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인섭 이사는 푸본생명, 신요환 이사는 유진PE가 각각 추천한 인사다. 유진PE는 지난해 12월9일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과정에서 4%의 지분을 사들여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사외이사는 ▲장동우(IMM PE) ▲노성태(한화생명) ▲박상용(키움증권) ▲정찬형(한국투자증권) 이사 등을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었고, 모든 과점주주가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업계에선 이사진을 보강한 우리금융이 올해 증권업 등 신규 사업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요환 이사는 30년 넘게 신영증권에 몸담은 ‘정통 증권맨’이고, 윤인섭 이사 역시 다수의 금융회사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보험 전문가라 주요 사안마다 적절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신 이사는 1988년 신영증권 기획조사부에 입사하면서 증권업과 연을 맺었고 파생상품본부장, 리테일 영업본부장, 총괄부사장 등 요직을 거쳐 2016년 대표이사까지 오른 인물이다. 2012년 업계 최초 세대별 자산관리서비스 도입, 2013년 팀 자산관리서비스 출시 등으로 자산관리영업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윤 이사는 1984년 교보생명을 시작으로 라이나생명,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등 굵직한 금융사에서 근무해왔다. 1995년 ING생명 대표에 발탁된 이후엔 ▲그린화재해상보험(현 MG손해보험) ▲KB생명 ▲하나생명 ▲하나 HSBC생명 등에서 대표로서 경영을 책임지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3년 내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자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은행과 시너지가 가장 큰 증권사 인수를 최우선 목표로 잡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보험사도 인수할 계획이다.

손태승 회장은 신년사에서 “완전 민영화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발판으로 보다 적극적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증권 부문 등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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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7개 분과별 위원회를 재구성하는 한편, 자추위를 가동해 계열사 CEO 인선 작업에 착수한다. 새 사외이사 2명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노성태·박상용·정찬형·장동우 사외이사 등 7명이 논의에 참여하게 된다.

향후 자추위는 몇 차례 논의를 거쳐 자회사의 CEO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늦어도 2월말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인사 대상은 임기 만료를 앞둔 ▲권광석 우리은행장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 ▲이창재·이창하 우리자산신탁 공동대표 ▲조수형 우리신용정보 대표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자산운용 대표 ▲김성종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등이다.

그 중 업계의 관심사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다. 권 행장은 2020년 3월 1년 임기로 취임한 뒤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자추위의 지지를 얻으면 3년차 경영행보에 돌입하게 된다.

외부에선 권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금융이 작년 3분기까지 누적 1조99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조 클럽’ 가입을 앞둔 데다, 모바일 앱 ‘우리원(WON)뱅킹’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디지털 영역에서도 두드러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다른 CEO를 향한 시선도 비슷하다. 계열사별 양호한 실적과 통상 3년의 임기를 보장하는 금융권 관례로 미뤄봤을 때 상당수가 자리를 지킬 것이란 인식이 지배적이다.

물론 사외이사의 의중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완전 민영화 시대를 맞아 조직 내 변화를 주고자 일부를 교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자추위가 이원덕 지주 수석부사장이나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등을 은행장으로 지목할 경우 계열사 CEO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우리금융그룹은 새로운 꿈과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해 더 큰 이익으로 주주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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