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불성실 교섭 전형···‘무노조 경영’ 그대로 유지”“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더 큰 투쟁 조직할 것”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최근 사측의 임금협상 최종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의견이 90.7%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사측은 지난 임금교섭 과정에서 초지일관 불성실 교섭의 전형을 보여줬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방침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느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사 간 대화는 결렬됐다”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고 사측에 맞서 더 큰 투쟁을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작년 3월에 정한 기존의 2021년도 임금인상분 외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조 측은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노조 공동교삽단에 전달한 임금협상 최종안에는 조합발전기금 3000만원 지원 방안과 노사 상생협의체에서 임금피크제 및 임직원 휴식권에 관한 제도 개선을 협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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