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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펫사업 외형확장 ‘청신호’··· 적자수렁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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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반려동물 간식 등 펫사업 매출 53억, 비중 6.32%
자회사 오션 신규 설비 구축, 베이펫 브랜드 론칭 기대
탄탄한 해외 인프라 기반 시너지, 향후 상장 추진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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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중국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 직격탄으로 5년 간 실적 악화에 시달린 토니모리가 펫사업 경쟁력을 키우며 본격적인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펫푸드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지 1년도 채 안돼 양적 성장과 동시에 질적 성장 기반을 다졌다. 안정적 해외 인프라와 펫사업 간 시너지 창출,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니모리의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85억원, 10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금융 부문을 제외한 제상품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스킨케어는 작년 3분기 기준 53.99%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는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이어 기타제품(23.49%), 메이크업(14.51%), 반려동물 간식 외(6.32%) 순이다. 반려동물 사업 진출 직후인 작년 2분기 매출은 26억원에 그쳤으나 3분기 누적 기준 5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사드 직격탄 이후 깊어진 부진이 반려동물 사업 관련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방어 역할을 해냈다.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 과제가 남아있지만, 외형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란 해석에 힘이 실린다.

토니모리가 사업 다각화에 나선 배경은 실적 부진의 탈출구를 찾기 위함이다. 실제 토니모리는 2016년 매출 2331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으나 중국 사드 보복이 시작된 이듬해부터 적자의 늪에 빠졌다. 2017년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여기에 H&B(헬스앤뷰티) 스토어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원브랜드숍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고,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이 재편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019년 50억원에 그쳤던 손실 규모는 2020년 255억원으로 적자 폭을 확대했다. 매출은 2017년 2057억원에서 2018년 1809억원, 2019년 1720억원, 2020년 1134억원으로 내리막 길을 걸었다.

만성 적자를 타개할 복안으로 신사업 발굴, 사업 진출 기반을 닦은 것은 작년부터다. 우선 미래 먹거리로 펫사업을 낙점하고 작년 1월 애완동물 용품판매 자회사 ‘베이펫’을 설립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국내 최대 단미 사료 제조업체 ‘오션’을 인수했다. 현재 토니모리가 오션 지분 67.03%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있으며, 기존 최대주주인 권재철 대표이사와 고정훈 토니모리 미래사업본부장이 오션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오션은 반려동물의 간식을 제조, 유통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완공된 HACCP 인증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휴먼 그레이드 천연 간식의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도 힘을 쏟고 있다. 토니모리는 K뷰티 붐으로 단련한 해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작년 12월에는 생산량 증대와 원가절감을 위한 포장 자동화 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오션의 작년 3분기 매출은 52억원, 순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자동화 설비 가동이 본격화 될 경우 연 매출 15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펫푸드 전문 OEM/ODM 업체로 도약해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오션 감사직에는 2016년부터 토니모리 IR 실무를 전담한 박성재 경영전략실실장(이사)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주관사 계약으로 상장 채비에 나선 에이투젠 감사 자리도 박 이사가 겸직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구체적 상장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향후 오션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모리 100% 자회사 베이펫은 최근 온라인마케터, 패키지디자이너 등 인력을 충원해 신규 브랜드 론칭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발생되는 매출은 없다. 베이펫의 사업목적은 ▲애완동물 관련용품 제조, 판매 및 OEM ▲무역업 ▲통신 및 전자상거래 판매 ▲애완동물 분양판매 관련 사업일체 ▲부동산 임대업 ▲연구소업 ▲애완동물 유기견 보호소 관련 사업일체 등이다.

한편 토니모리는 기존 화장품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사업 경쟁력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작년 유상증자로 확보한 253억원 중 178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75억원은 운영자금에 투입된다. 사업 부문별로 신규 화장품 라인 강화(24억원), 국내 온라인 판매채널 강화(10억원), 빅데이터 플랫폼 강화(20억원), 글로벌디지털사업부 신설(21억원) 등이다.

천진영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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