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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조국 적은 민주당···박근혜 탄핵은 보수가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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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MBC스트레이트 ‘7시간 통화’ 내용 공개
“대통령 후보 될지 상상했겠나, 文 정권이 키워줘”
“캠프와서 도와달라···잘하면 1억 줄 수도”
‘쥴리’ 의혹에 “영적인 사람, 차라리 도사들하고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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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허위 이력 논란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허위 이력’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나오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가 기자와 가진 이른바 ‘7시간 통화’에서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발단이 돼 검찰총장이었던 남편이 대통령 후보가 됐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진보 진영이 아닌 보수가 했다는 정치적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6일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씨 사이에 있었던 전화 통화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통화에서는 이 기자와 김씨는 서로 동생과 누나로 칭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15일 통화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가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조국 수사를 이렇게 크게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조 전 장관이) 공격을 했지 검찰을. 그래서 검찰하고 싸움이 된 것”이라며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계속 키워가지고 유튜브나 이런 데서 그냥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워가지고”라고 말했다.

또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며 “(검찰)총장이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지 뭐 꿈이나 상상했겠나. 우린 빨리 나와서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 이걸 누가 키워준 건가.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다. 보수가 키워줬겠나. 보수는 자기네가 해 먹고 싶지”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박근혜를 탄핵시킨 거는 보수다. 진보가 아니다”며 “그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정치권 보수 진영에서 ‘미투’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선 “챙겨주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해 “불쌍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11월15일 통화에서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다”며 “그러니까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주는 거 아닌가”라고 웃었다. 이어 “돈은 없지 바람은 피워야 되겠지. 나는 진짜 다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기자가 “보수는 그런 것이 철두철미하다”고 맞장구를 치자, 김씨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고 했다.

안 전 지사의 ‘비서 성폭행’에 대한 대법원 유죄 판결에 대해선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그걸 터뜨리면서 잡자 하지 않았나”라며 “그걸 뭐하러 잡자 하냐고 미투도.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하다.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솔직히”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도 했다.

김씨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부터 선거 캠프에 깊숙이 개입하며 정치적 조력자 역할을 해온 정황도 드러났다. 김씨는 이 기자와 두 번째 통화를 가진 7월12일 “나중에 한번 봐서 우리 팀으로 오라”며 “진짜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좀 그런 거 제로로 생각하고 나 좀 도와달라”고 했다. 또 “하여튼 나는 기자님이 언젠가 제 편이 되리라고 믿고 난 솔직히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9월3일 통화에서는 이 기자가 “캠프로 가면 무슨 역할을 하면 될 것 같나”라고 묻자 김씨는 “할 게 많다. 내가 시키는 거대로 해야지”라며 “우리 동생(이 기자)이 잘 아는 정보를 뛰어서, 안에서 책상머리에서 하는 게 아니라 왔다 갔다 하면서 해야지”라고 했다.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 기자에게 경제적 호의를 베풀겠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우리가 (대통령) 되면 명수씨는 좋다. 개인적인 이득은 많다”며 “우리 남편이 대통령 되면 동생이 제일 득보지 뭘 그러나. 이재명 된다고 동생 챙겨줄 거 같나. 어림도 없다”라고 말했다. 10월18일 통화에서는 이 기자가 “누나한테 가면 얼마 주느냐”고 묻자, 김씨는 “의논해 봐야 한다.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 한다. 잘하면 뭐 1억원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 간 갈등을 봉합한 ‘울산회동’이 있었던 12월3일 통화에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합류에 대해 “원래 그 양반이 오고 싶어 했다”며 “본인이 본인이 오고 싶다. 왜 안 오고 싶겠나. 자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김씨는 이른바 ‘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며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 나는 그런 게 안 맞는다”라고도 말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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