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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미크론 변이 본격화 우려···먹는 치료제 활용 당부

문 대통령, 오미크론 변이 본격화 우려···먹는 치료제 활용 당부

등록 2022.01.10 17:36

수정 2022.01.10 17:39

유민주

  기자

올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전세계 오미크론 확산 진단정부 방역 조치 협력 대한 감사 전달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민들과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코로나 확산세의 진정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 각종 방역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력해 주신 국민들과 병상 확보에 최선을 다해 주신 의료계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히며 “이 추세대로 가면 이번의 확산 역시 이전 수준으로 진정되어갈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에겐 두 가지 큰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첫 번째는 설 연휴 기간 확산 우려, 두 번째는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다.

문 대통령은 “두 가지 상황이 겹쳐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각각 1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최악의 확산을 겪고 있고, 이웃 일본에서도 폭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우리 국민의 힘으로 오미크론 확산을 잘 막아왔다”고 말했다.
 
또한 “방역 당국도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것은 결국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일단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다시 치솟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일로 보인다”며 “매우 긴장하고 경계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로서는 마지막 고비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의 국내외 경과를 보면, 오미크론 확산 역시 우리가 최선을 다해 대응한다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속하게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방역·의료체계로 개편하고 다양한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국내외 오미크론 임상 데이터를 최대한 분석하여 맞춤형 대응 전략 마련과 함께 상세한 정보를 국민들께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파력이 강한 반면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므로 감염예방에서 중증예방 중심으로 대응을 전환하고, 진단검사, 역학조사, 치료 등 다방면에서 속도와 효율을 높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대응도 무증상과 경증환자 등 재택치료자 급증에 대비하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체계를 신속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동네 의원들의 참여와 역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의료계와 협력을 강화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의 확산을 줄이거나 위중증 및 사망자 비율을 낮추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접종이란 사실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며 “지금의 확산세 진정과 위중증 환자 감소에도 고령층의 3차 접종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따라서 “이제는 50대 이하 연령층의 3차 접종 속도가 오미크론 피해의 크기를 결정하는 관건이 되고 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에 50대 이하 3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소아 청소년 대상 접종 확대와 단계적인 4차 접종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는 기존의 국산 항체치료제에 더해, 먹는 치료제를 이번 주부터 사용할 계획”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먹는 치료제를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빠르게 도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고,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에서 고령층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고, 우리가 비교적 먼저 사용하게 되는 만큼, 투여 대상 범위의 선정이나 증상발현 초기의 빠른 전달과 투약 체계 등 가장 효율적인 사용방안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며 “상황에 맞게 먹는 치료제의 효율적인 활용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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