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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건설 전문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부동산 건설사

[He is]‘건설 전문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록 2021.12.14 16:18

수정 2021.12.14 16:52

주현철

  기자

김선규 그룹회장 선임···“책임‧안전경영”현대건설·HUG 등 40년 건설 경력 강점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사진=호반 제공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사진=호반 제공

호반그룹이 지난해 영입한 김선규 총괄회장을 그룹회장으로 선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한다.

호반그룹은 지난 13일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선규 회장은 창업주 김상열 회장의 아들인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과 함께 대한전선, 서울신문 등 미디어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도 양호한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규 회장은 1952년에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덕수상업고등학교와 명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선규 회장은 다양한 경험을 갖춘 건설업 전문가로 꼽힌다. 1977년부터 현대건설에서만 30년 넘게 일하며 홍콩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관리본부 본부장, 영업본부 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김선규 회장은 2006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을 정도로 해외 사업 역량을 인정 받았다. 현대건설 시절 동남아·중동 해외플랜트 시장 진출 선봉에 섰다는 것이 주된 수상 원인이었다. 김선규 회장은 이란 반다라바스 항만공사, UAE의 아부다비 국제공항 건설공사, 말레이시아의 트렝가누 가스처리 플랜트 공사 등을 직접 수행해 현대건설 해외공사 누계수주액 500억 달러 및 국내 전체 해외공사 수주액 2000억 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당시 김 회장은 최근 대형 건설사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자체 개발사업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단순 시공에 머물러있던 해외 진출 방식에서 탈피해 홍콩 항릉그룹과 합작으로 구룡지역 콘도개발공사를 수행해 투자수익과 함께 분양이익의 5%를 인센티브로 제공 받는 디벨로퍼성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그는 1990년대 말부터 해외건설현장에서 발주처와 신뢰관계를 토대로 발주처 불만(클레임)을 해결하는 데 큰 성과를 냈다.

2009년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도시개발 대표로 자리를 옮겨 도시개발사업을 이끌기도 했다. 2012~2015년 주택도시보증공사 전신인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맡아 주택건설뿐만 아니라 주택분양, 주택금융 등 주택사업 모든 분야를 깊이 알고 있기도 하다.

김선규 회장은 소통에 강점이 있는 경영자로 평가된다. 대한주택보증 사장 시절 분양보증이 이뤄진 전국의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건설회사 대표들을 초청한 대규모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대한주택보증 임기 중이던 2013년에는 포브스(Forbes) 최고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이력까지 갖고 있다.

한편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은 서울미디어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미디어 부문을 총괄한다. 김상열 회장은 이날 열린 서울신문사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전자신문사 회장직도 맡는다. 호반그룹은 올해 서울신문, 전자신문, EBN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신설해 미디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미디어홀딩스 각자 대표에는 김철희 전 호반그룹 기획조정팀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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