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랭킹씨]2021년 구글 검색어 ‘3위 오겜’ ‘2위 코로나’···1위는?

연말이 되면 서점에는 내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요. 올해도 그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베스트셀러 선반에는 2022년도 경제·사회를 전망하는 책들로 가득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과거를 돌아보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지난 한 해 동안의 트렌드는 무엇이었을까요?

구글코리아가 9일 발표한 2021년 구글 검색어 순위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였습니다. 레고처럼 생긴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는 게임으로, 메타버스 붐을 실감케 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위는 ‘코로나 백신 예약’입니다. 올해 2월 국내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대부분의 국민이 접종 대상인 만큼 검색량도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 순위 7위도 이와 관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관 찾기’가 랭크됐습니다.

3위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입니다. 지난 9월 공개 이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 열기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주식·코인 열풍이 불기도 했지요. 그것을 증명하듯 4위에 ‘테슬라 주가’, 5위에 ‘비트코인’, 8위에 ‘삼성전자 주식’이 랭크됐습니다.

톱 10을 차지한 검색어인 만큼 대부분 익숙한 키워드들이었는데요. 그렇다면 범위를 넓혀 전 세계 종합 순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글로벌 종합 순위는 스포츠 관련 검색어가 휩쓸었습니다. 올해 열린 크리켓 T20 월드컵 대회 경기였던 ‘Australia vs India(호주 대 인도)’가 1위, ‘India vs England(인도 대 영국)’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도 크리켓 관련 키워드였는데요. 인도 프로 크리켓 리그인 ‘IPL’이 차지했습니다. 크리켓은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스포츠지만 전 세계 약 25억 명의 팬을 보유한 글로벌 인기 스포츠지요.

뒤이어 미국 프로 농구 ‘NBA’가 4위,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Euro 2021(유로 2021)’가 5위, 남미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Copa America(코파 아메리카)’가 6위를 차지하는 등 8위까지가 모두 스포츠 관련 키워드였습니다.

뒤이어 9위는 국내 순위 3위를 차지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랭크됐습니다. 비(非)스포츠 중에서는 1위인 셈인데요. 넷플릭스 사상 최대 히트작이라는 기록만큼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이상으로 세계 최대 검색 포털 구글의 2021년도 톱10 검색어들을 알아봤습니다.

국내와 달리 글로벌 종합 순위는 대부분 스포츠와 관련된 키워드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스포츠에 열광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종합 순위의 경우 작년과 비교했을 때 새롭게 등장한 키워드가 많았는데요. 그만큼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 2022년도에는 또 어떤 검색어가 등장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