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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탐구]“대형 경기민감주 사세요”···NH證의 2022년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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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S&P500 내 빅테크 비중 축소 전망···반도체·자동차·은행 주목”
“‘일상회복 효과’ 항공·유통도 기대···엔터·미디어·바이오 알파전략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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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연말을 앞두고 내년 투자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2022년 주도주로 ‘대형 경기민감주’를 지목한 리포트가 등장했다. 내년엔 기존 주도주였던 미국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내 빅테크 비중이 줄어들 것이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 경기민감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거라는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대형 경기민감주 사세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22년엔 전 세계적으로 가치주가 우위에 있는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뿐 아니라 코스피에서도 수출 경기민감 가치주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민감주란 경기 상승 시 주가가 오르고 경기 하강 시엔 주가가 떨어지는 종목을 뜻한다. 경기순환주, 씨클리컬(Cyclical) 종목으로도 불린다.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조선, 건설, 항공, 관광, 은행 및 금융업 등이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꼽힌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S&P500 내 에너지, 산업재, 경기소비재 업종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 순이익률은 2021년 상반기를 고점으로 피크아웃이 예상되나, 빅테크를 제외한 S&P600 기업의 순이익률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빅테크(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급락장 이후 1년 넘게 뉴욕증시를 견인해 온 주도주였다. 다만 내년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 등 경기 회복세를 타고 빅테크를 제외한 경기민감주의 실적 개선이 더 큰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022년엔 미국 내 에너지, 산업재, 경기소비재 업종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의 2022년 매출 증가율도 13.5%로 여전히 높겠지만, 이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아진 수준”이라며 “자동차, 경기소비재, 자본재, 운송(산업재), 에너지 등의 마진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추세 역시 성장주보다 경기민감주에 우호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금리 상승은 듀레이션이 짧은 가치주보다, 듀레이션이 긴 성장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2022년 상반기 미국채 금리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연말연초부터 경기민감주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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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급망 차질로 발생한 병목현상이 내년에는 해소될 전망이며, 경기가 회복된 선진국들의 주문이 늘어난다면 수출 경기민감주의 외형 확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코스피 영업이익에는 경기민감주, 특히 반도체와 조선의 기여도가 클 것이다.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급감할 가능성은 낮다”며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 시가총액 대형 경기민감주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은 유통, 항공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철강, 화학 등은 2022년 감익을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 현상에 대해 그는 “근본적으로 높은 이익 레벨이 향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2022년 경기민감 가치주의 우위가 예상된다면 업종별 실적 차별화를 투자 아이디어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성장주 투자에 대해선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 알파 전략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실적을 배신한 경기민감주에 주목하되, 2022년 이익 증가율이 높은 메타버스 테마주(엔터테인먼트, 미디어)와 낙폭과대 기회주(바이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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